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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원 고병용, 32년 민주당 탈당 선언... "국회의원의 갑질이 원인"

 

성남시의원 고병용 의원이 32년간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남기로 결정했다. 고 의원은 탈당 이유로 "민주당이 자치분권에 앞장선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잃었다"며 현재의 민주당과 자신 사이에 정치적 정체성과 신념의 차이가 너무 크다고 밝혔다.

 

특히 고 의원은 국회의원의 행태를 비판하며 이를 탈당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시도의원들과 수평적인 관계에서 함께 정치를 논하고 국민과 시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수진 의원은 마치 종을 다루듯 명령할 뿐더러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갑질을 행했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구체적인 사례로 "시도의원들에게 매일 일기 형식의 활동 보고서를 작성하게 하고, 이를 매주 목요일 서면 보고 후 금요일 브리핑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지시가 선거철도 아닌 시점에서 시도의원들이 지역 현안 업무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부당하게 이루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도의원들이 2주에 한 번 보고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이수진 의원은 이를 무시하며 공천권을 매개로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지구당 운영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고병용 의원은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남아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여야를 넘나드는 더 큰 정치를 펼치겠다고 다짐하며, 성남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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