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도봉구가 흡연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앞서 구는 지난해 12월 '도봉구 아동‧청소년 흡연예방 환경조성 및 금연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초다.
조례에는 ▲기본계획 수립‧시행과 사업 추진 ▲흡연예방 및 금연 교육 등 아동‧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행정적‧제도적 내용이 담겼다.
구 관계자는 “조례 제정으로 지역 내 흡연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유해환경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조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단‧장기적 사업 추진으로 지역 내 금연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역 내 전체 초중고 학교 통학로에 있는 금연표지판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노후한 것은 새것으로 바꾸고 구간별 빈 곳에는 새롭게 설치할 예정이다.
또 정기적으로 금연거리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캠페인에는 구 보건소 직원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금연단속원, 금연지도원, 금연클리닉 상담사 등이 함께한다. 이들은 캠페인을 통해 흡연 및 간접흡연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지역 내 금연분위기 조성에 주민의 참여를 유도한다.
올해부터는 금연지도원을 활용해 지역 내 소매인 대상 ‘청소년 대상 술‧담배 불법 판매’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 지도‧점검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금연문화 조성은 단순히 흡연 금지를 넘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인식 변화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구는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금연 정책을 추진해 건강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