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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리수본부, '아리수 어떻게 만들어질까?'…서울 정수센터 6곳서 무료 견학프로그램 본격 운영

3월부터 시민 누구나 서울아리수본부・서울 공공예약 누리집, 전화로 신청 가능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세계 최고 품질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 생산 전 과정을 체험하고 정수 과정에 담긴 과학원리도 배울 수 있는 무료 견학 프로그램이 오는 3월부터 도심 곳곳에서 운영된다.

 

철, 칼슘, 마그네슘 등 우리 몸에 필수적인 미네랄이 함유된 건강한 물로 인정받는 아리수를 먹으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고, 2리터 기준으로 탄소 배출량은 수돗물 0.338g, 정수기 501g, 먹는샘물 238g으로 정수기보다 1,482배, 먹는샘물보다 704배 적어 친환경적이다.

 

서울아리수본부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대상으로 한 아리수 생산 과정 체험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광암, 구의, 뚝도, 영등포, 암사, 강북 등 서울 내 6개 정수센터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암, 구의, 뚝도, 영등포, 암사, 강북 등 총 6개 정수센터에서는 일평균 305만 톤의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

 

정수센터 견학 프로그램은 수돗물 생산 과정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식음 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서울아리수본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수센터 견학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했다가 지난해부터 구의, 뚝도 등 2곳의 정수센터에서 견학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6개 정수센터를 방문한 견학자는 총 110,000명으로 견학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장으로 널리 이용되며,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운영되는 6개 정수센터에서는 아리수 생산과정 체험, 시음을 비롯해 연령별 맞춤 프로그램을 개별적으로 운영한다.

 

뚝도아리수정수센터(성동구 성수1가동) 우리나라 최초의 정수장으로, 1908년에 설립된 뚝도아리수정수센터에서는 한강물 착수, 혼화, 침전, 여과, 고도정수처리 등 아리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고, 맛있는 아리수도 시음할 수 있다. 또한, 인접한 수도박물관에서도 우리나라 상수도의 역사, 기술의 개발과정, 다양한 유물을 관람할 수 있고, 유형문화재인 우리나라 최초의 정수장과 완속여과지도 살펴 볼 수 있다. 야외에서는 두레박, 작두펌프 등 물과 관련된 이색적인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구의아리수정수센터(광진구 구의2동) 근대 상수도 문화유산(국가등록문화재 348호)견학 및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어린이 대상으로 몸속 수분 측정 체험, 간이 정수 및 수돗물 잔류염소 실험과 에코백 꾸미기, 물피리 만들기 활동 등 물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교육 진행된다. 청소년 및 성인들은 근대 수도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구의문화재 투어를 참여하면서, 1941년 설립된 제1정수장과 1959년 설립된 제2정수장이 포함된 구의문화재를 둘러보고, 전망대에서 구의정수센터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청소년의 경우 문화재 관람 후 간이 정수 및 수돗물 잔류염소 실험을 할 수도 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수돗물을 통해 서울의 역사를 배우고, 수돗물 정수과정 속 과학적 원리를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미래의 주역 어린이들이 아리수를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아리수의 생산 과정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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