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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모은 돼지저금통을 성북구 안안동주민센터에’ 3년째 사랑 전하는 초등학생

꾸준하고 따뜻한 관심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 전하는 성인으로 성장하길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지난 4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주민센터에 40대 여성이 방문했다. 여성의 손에는 ‘우리 가족 이삭줍기③’이라고 적힌 파란색 돼지저금통이 들려있었다.

 

여성은 돼지저금통 안에 들어있는 현금 99,740원 전액을 동주민센터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여성의 초등학생 자녀가 용돈을 돼지저금통에 모아 마련됐으며, 매년 이어온 기부가 벌써 3년째라고 한다.

 

여성은 “많은 돈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하며 자리를 떴다. 담당 공무원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부신청서 작성을 권유했지만, 여성은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마음을 모은 것이라며 이름과 연락처 등은 남기지 않았다.

 

안암동주민센터 직원들은 사회에 따듯한 온정을 나누는 법을 알려주는 부모의 모습이 멋지다고 입을 모으며, 어린 학생의 따뜻한 마음이 한파의 추위도 누그러뜨릴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이 앞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는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하기를 응원하며, 동주민센터 직원들도 ‘지역사회 이웃들을 함께 끌어안는 따뜻한 안암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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