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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가 박하윤 작가는 붓을 이용한 흩뿌림 작업을 하고 있다!

나의 그림은 사람의 마음이고 우주의 공간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 속에서 점들은 무한의 시간의 연속선상의 연결 고리를 갖는다!

뉴미디어타임즈 배건 기자 |

 

오는 2024년 1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라메르(1관)에서 아트힐아트페어2024 부스전이 열린다.

 

아트힐아트페어2024 부스전은 신청한 작가 중에서 14명을 선정하여 개최하는데, 현대미술가 박하윤 작가가 참여한다.

 

박하윤 작가의 회화는 오랫동안 붓을 이용한 흩뿌림 작업을 해오고 있다.

절제되고 차분한 표현은 오히려 인상파 회화의 마지막 전통이라 할 수 있는 점묘(點描) 화법과 닿아 있다.

 

 

그의 작품에는 작가가 마련한 색상과 명암의 향연장에서 인공의 빛으로 번쩍이는 도시를 떠나 멀리 별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곳으로 자리를 바꾸고, 영원히 하늘에 박혀 있을 줄 알았던 별들이 쏟아져 내리는 풍경을 보게 된다.

 

그의 평면 작업은 어느 공간에 있어도 당당하게 그만의 독특한 분위기로서 매우 유니크한 기저들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가 쓰고 있는 색채는 원색에서 밝은 색, 그리고 어두운 색에서 진한 색에 이르기까지 그가 삶 속에서 가졌던 견고한 태도가 색채의 톤으로 녹아서 반영된 것이며, 화면은 은은하지만, 쉽게 살아지지 않는 굳건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보다 나은 삶으로 나아가려는 또 다른 모든 의지의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박하윤 작가는 “나는 준비된 화면 위에 물감을 뿌려 정형화된 점들이 화면에 탄착 되어 지기를 원하며 작업을 한다. 반복적으로 뿌리는 행위의 결과는 화면 위에서는 작은 우주(小宇宙)가 만들어지며 그 공간이 넓어지거나 확장되면 대우주(大宇宙)의 공간 의미를 갖게 된다. 나의 그림은 사람의 마음이고 우주의 공간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 속에서 점들은 무한의 시간의 연속선상의 연결 고리를 갖는다.”고 말한다.

 

파리 제8대학교 조형예술학박사 김재곤 미술평론가는 박하윤 작가의 작품에서 보여주는 점묘와 구조 중심적 표현은 서사(敍事)를 부정하려는 매우 진취적인 표현 방식으로, <인간과 세계>에 대한 고찰과 성찰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여기에는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사고(思考), 즉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데 이는 영혼의 진동보다 횡격막의 진동을 더 강조했던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의 말을 상기시키게 한다. 고 하였다.

 

윤근오 미술평론가는 무한한 고요의 흰 캔버스에 점 하나를 찍음으로써 새로운 우주가 탄생하는 지평이자, 점을 찍는 것 자체가 작가의 사유 그 자체이다.

 

작가의 의지와 회화의 생리와 이치를 동시에 그리는 지평, 점을 찍는 순간 애초에 시작하는 점이자 마무리하는 점이 동시에 찍히는, 결국 출발을 했으나 제 자리를 맴도는 무한의 지평, 점의 집적이기에 점이 부가될수록 새롭게 문맥을 만들고 부수기를 동시적으로 반복하는 지평이기도 하다.

 

미술의 문맥 속에 정주하고 탈주하기를 거듭하는 꼴이다. 점 찍기를 반복하면 문맥을 긍정하고 부정하기를 반복하는 양의적인 사건이 된다. 자기와 회화를 동시에 긍정하고 부정하기를 거듭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회화의 요소이자 수단 자체를 주제화한 회화, 중층회화 혹은 메타회화로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그러므로 박하윤의 그림은 회화의 요소, 작가의 몸, 결국 회화와 동일시되는 그리기를 매개로 진정한 자기를 찾아가는 밑도 끝도 없는 과정이고 여정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한국의 행위예술의 선구자, 현대미술가 이건용 작가는 박하윤 작가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거의 아무것도 그리지 않는다. 그의 회화는 전혀 형태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간혹 그 물감 뿌리기 작업에 슬쩍 드러나는 한 개의 단어 글자가 보일 뿐 전체 화면은 촘촘히 또는 중첩하여 뿌린 무수한 물감의 작은 점들이 중첩해 있을 뿐이다.”

 

“이렇게 그의 뿌리기 행위는 형태의 외곽선이나 뭉쳐진 형태로 드러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보면 이 뿌려진 작은 점들의 상태성은 「우주 공간의 별들」이고, 「바다의 모래」이고, 「작은 또는 넓고 깊은 우주」이며, 「무한의 시간들」이라고 하면서, 박하윤 작가는 지금 괜찮은 작업을 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하고 있다.

 

박하윤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회원이고, 인스타그램은 hayoonpark_60이며,

블로그는 https://blog.naver.com/hacaso8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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