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어제 방문자
3,467

서울

성북구, 청년창업의 메카 삼양로에서 두근두근 별길마켓 성료

맥양집 가득하던 삼양로가 ‘가족이 함께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성북문화재단과 함께 28일 삼양로 길음청년창업거리(길음역~미아초)에서 ‘2023 두근두근 별길마켓’을 성료, 삼양로가 성북구 청년창업의 메카이자 문화가 숨쉬는 거리로 탈바꿈했음을 확인했다.

 

두근두근 별길마켓은 불법유해업소 밀집거리였던 삼양로를 청년창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활력있는 거리로 만들기 위한 성북구의 ‘길음청년창업거리’ 활성화 사업 중 하나다. 길음청년창업거리에 주민참여형 문화마켓을 개최해 창업거리 활성화를 도모하는 성북의 대표적인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이날 별길마켓에서는 ▲청년창업마켓 ▲주민참여마켓 ▲문화예술마켓으로 공간을 장식했다. 청년창업거리에서 성업중인 청년창업가게(낭만덮밥, 다이닝효효, 한술식당, 세화영어서점)들이 풍성한 혜택과 이벤트로 구민들과 함께했다. 지역가게 ‘일상공감’과 지역주민이 참여한 플리마켓에서는 직접 만든 귀여운 수공예품과 패션소품, 수제 디저트 등을 선보였다. 청년공간길이음, 청년창업실업공간 공업사도 체험이벤트와 전시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청년기관뿐만 아니라 길음아지트, 사회복지원법인 승가원, 성북청년정책네트워크, 성북생활문화기획단 등 다양한 지역 단체에서 체험프로그램과 굿즈를 준비해 지역주민에게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길음청년창업거리 초입에 마련한 벽화거리에는 별길마켓에 참여한 아이들이 내가 바라는 삼양로의 모습을 그리며 구민이 바라는 삼양로의 미래지향점을 담았다. 국민대학교 길음생활관 옆 무대에서는 해금연주와 재즈, 댄스, 마술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깊어가는 가을밤의 무드를 장식했다.

 

성북구는 일명 맥양집으로 불리는 불법유해업소 밀집 거리였던 삼양로를 2021년도 ‘길음청년창업거리’로 지정했다. 구는 유해업소 자진폐업 유도, 청년창업공간 길이음 조성, 청년창업가게 개점지원 등을 통해 삼양로를 청년창업과 문화가 있는 거리, 가족과 함께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어나가는 중이다.

 

2024년에는 삼양로 일대에 ‘성북 청년 스마트청년창업센터’가 개관할 예정이다. 해당 센터는 초기창업기업에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창업을 위한 프로그램과 컨설팅을 진행하는 청년 창업지원 복합시설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올해 별길마켓은 삼양로가 꿈꾸는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구민들이 가족과 함께 걷고 싶은 아름다운 거리로 탈바꿈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면서 “성북이 청년 창업가가 정착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별길마켓에 방문한 길음동 주민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아이들이 매우 즐거워했다”라며 “어둡고 침침하던 이 거리의 변화가 매우 반갑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