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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기후위기 대응 탄소제로숲 조성과 국제협력 모색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탄소제로 도시를 향한 국제 연대를 모색하다

‘탄소제로도시 국제연대’ 고양에서 해법 찾다
– 국내외 전문가들, 기후중립 실현 위한 전략 제시 –

 

 

2025년 4월 17일, 고양시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2회 기후위기 대응 탄소제로숲 조성과 국제협력 모색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국내외 기후 전문가와 활동가,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탄소제로도시를 향한 국제연대를 모색하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도시 차원의 협력과 실천 전략을 공유하고, 국제적 연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속가능한 미래는 도시의 연대에서 시작”

 

행사 시작에 앞서 이은형 탄소제로숲고양네트워크 상임대표는 “기후위기의 해법은 지역과 도시에서 출발한다”며 “탄소중립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고양시부터 실질적인 실천과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은 “국내외 도시들의 성공사례와 정책들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활발히 공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에마니 쿠마르 이클레이 부사무총장은 “탄소중립은 도시의 생존 문제이며, 각 도시의 도전과 노력을 세계가 함께 공유하고 협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세계 도시의 탄소중립 전략을 듣다

 

기조강연은 세계 도시의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강연에서 카트린 스전펠트 자메(Katrin Stjernfeldt Jammeh) 말뫼시장 겸 이클레이 회장은 ‘기후중립을 향한 길: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모범사례’를 주제로 스웨덴 말뫼시의 녹색 전환 사례를 공유했다. 그녀는 “도시 내 탄소배출 감축뿐 아니라 시민과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케빈 라미레즈(Kevin Ramirez) 기후 및 지구 관측 팀장, Climate-KIC는 ‘기후 회복력 및 넷제로를 위한 유럽 도시 전략’을 통해 유럽 주요 도시들의 순환경제, 기후회복력, 탄소제로 정책을 소개하며 “도시는 더 이상 수동적 대상이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의 주체”임을 강조했다.

 

지역에서 시작하는 탄소중립 실천

 

기조강연 후 이어진 발제에서는 시민 참여와 종교, 폐기물 순환, 지역정부 전략 등 다양한 관점에서 탄소중립 실현 방안이 제시됐다.

 

김현수 박사(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부원장)는 ‘시민이 만들어가는 고양탄소제로숲’이라는 주제로 시민 참여 기반의 도시숲 조성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시민의 자발적 참여 없이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가 어렵다”고 역설했다.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는 ‘탄소중립 도시를 위한 종교계 실천사례’를 통해 종교계의 녹색불교 운동과 생명 중심 철학이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기무라 마모루(Shinko Holdings 대표)는 일본의 폐기물 자원순환과 에너지화 사례를 소개하며, “에너지 전환은 기술뿐 아니라 행정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지열 박사(고양시정연구원)는 ‘고양특례시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전략’을 발표하며, 고양시의 중장기 탄소중립 추진 전략과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을 제시했다.

 

 

“국제연대가 곧 기후위기 해법”

 

이번 심포지엄은 기후변화 대응의 실천 주체로서 도시와 시민, 국제기구, 전문가 집단이 함께 모여 협력 가능성과 실질적 모델을 공유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주최 측은 “오늘의 논의가 지역사회와 국제사회 간 실질적 연대와 정책 교류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심포지엄과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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