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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로 재해석한 피란수도 부산유산… 금고에서 만난다!

2025년 금고미술관 '신선한 유산, 예술로 미래를 열다' 전(展) 개최

 

부산시 근현대역사관은 오늘(25일)부터 8월 17일까지 본관 지하 1층 금고미술관에서 '신선한 유산, 예술로 미래를 열다' 기획전(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오늘날 부산역사의 근간이 된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현대미술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해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9명의 현대미술가는 각자의 독특한 예술 언어와 기법을 사용해 근현대 역사가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적응, 변형되며 재생산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되며, 9명의 작가가 9곳의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다각적으로 탐구해 접근했다.

 

전시는 ▲〈1부 : 삶의 터전, 좁은 땅 위에 생명〉(김제원_우암동 피란 주거지, 여상희_아미동 비석 피란주거지, 김서량_부산항 제1부두) ▲〈2부 : 국제 협력, 평화를 위한 지원과 희생〉(구지은_유엔묘지, 김유경_하야리아기지, 유은석_미국대사관 겸 공보원) ▲〈3부 : 피란수도, 국가와 정부의 지속성〉(김유리_국립중앙관상대, 박지원_임시중앙청, 금진_경무대)로 구성된다.

 

'1부 삶의 터전, 좁은 땅 위에 생명'은 6.25 한국전쟁 당시 부산이라는 한정된 도시에서 100만여 명의 실향민을 품으면서 발생한 ‘좁은 땅 위에 생명’에 대한 이야기로 긴박한 상황 중 낯선 곳(우암동 소막 피란주거지, 아미동 비석 피란주거지)에 정착할 수밖에 없었던 피란민들의 거주 환경과 생업의 발판(부산항 제1부두)을 중심으로 한 삶의 터전 이야기를 김제원, 여상희, 김서량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2부 국제 협력, 평화를 위한 지원과 희생'은 전쟁의 위기에서 대한민국 평화를 수호하고자 했던 유엔과 정부, 시민의 상호 공조에 대한 이야기로 유엔묘지, 하야리아 기지 그리고 미국대사관 겸 미국공보원을 구지은, 김유경, 유은석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마지막 '3부 피란수도, 국가와 정보의 지속성'은 전쟁의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국가 운영을 위한 임시 정부 기관에 대한 이야기로 국립중앙관상대, 임시중앙청, 경무대를 김유리, 박지원, 금진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와 연계해 'VVIP 금고투어', '2025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夜行)'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5, 6, 7월에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 〈VVIP 금고투어 : 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한다.

 

참가 예술가와의 진솔한 대화와 음악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며, 참가자 모집은 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오는 8월 15일과 16일에는 역사관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2025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夜行)'과 연계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전시 및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역사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역사관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인 '피란수도 부산유산'이 이번 전시를 통해 더욱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라며, “이번 전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식 등재를 위한 마중물 역할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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