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60여 명의 외국인 참가… 자연 속 힐링과 한국 문화 체험으로 감동의 시간
2025년 새해를 맞아 우리함께외국인지원센터의 주최·주관으로 ‘안녕! 한국어 캠프’가 지난 1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국립춘천숲체원에서 열렸다. 이번 캠프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홍보된 결과, 우리함께외국인지원센터와 연결된 외국인들 중 총 20개국에서 60여 명이 참가해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첫날: 자연 속에서 힐링과 교류의 시간
캠프 첫날, 참가자들은 숲체원 곳곳을 탐방하며 자연을 배울 수 있는 ‘숲을 그리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잣나무 군락지를 걸으며 숲의 생태를 배우고 직접 잣을 까먹는 체험은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저녁에는 참가자들이 어색함을 풀고 서로의 삶과 가치를 공유하는 ‘마음톡톡’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자신의 키워드와 소중한 가치를 나누며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는 기회를 가졌다. 플루트 연주가 더해진 환영 시간에서는 캠프를 주최한 우리함께외국인지원센터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고, 감미로운 음악이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둘째 날: 아로마 테라피와 공연으로 활기찬 하루
둘째 날 오전에는 자연에서 유래한 향을 배우고 체험하는 ‘아로마 테라피’ 프로그램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아로마 향을 체험하며 일상에서 쌓인 피로를 풀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다양한 공연으로 캠프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아미고 밴드의 신나는 무대를 시작으로 첼로 독주와 소프라노 독창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공연에 뜨거운 호응을 보내며 캠프의 활기를 더했다.
셋째 날: 한국 전통문화 체험의 장, 한국어 마을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들이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주제로 한 다양한 게임을 체험하는 ‘한국어 마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 한국의 전통 놀이부터 현대적인 게임까지 다채로운 활동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은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게임에서 우승한 팀에게는 상품이 수여되며 끈끈한 유대감도 쌓을 수 있었다.
참가자들의 소감
“캠프에 참여하면서, 코이 물고기에 대한 강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디에 속할 때 성공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 마을 게임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많은 한국인,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었고, 어릴 적 동네에서 친구들과 놀던 것처럼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한국어를 잘 못하는 외국인들도 잘 어울리고,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습니다.” (비앙브니, 부룬디)
“저는 한국에 2년째 살고 있고, 이번에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 정말 감사하고 놀라웠던 것은, 저희가 외국인인데 너무 잘 받아들여 주시고, 모르는 부분을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힘들 때 도와주시고 너무 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복했던 기억을 가지고, 올 한해 목표했던 것들을 더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무스리마, 우즈베키스탄)
“저는 한국에서 6년째 살고 있는데요, 며칠 전 친구가 캠프에 함께 가자고 해서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활동이 처음인데요, 모든 프로그램이 즐거웠고 또 매끄럽게 진행되어서 참가자들 모두가 금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캠프 내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행복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저희 팀은 게임에서 1등을 해서 멋진 선물도 받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시고, 저희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 많은 외국인이 이 센터를 알게 되고, 저희처럼 지원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에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 (응우옌 티 찐, 베트남)
2025년 희망을 담은 시작
우리함께외국인지원센터의 ‘안녕! 한국어 캠프’는 참가자들에게 자연 속 힐링과 한국 문화 체험, 그리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기회를 제공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앞으로도 우리함께외국인지원센터는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와 문화에 적응하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