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성남시 구미동 무지개로 작은도서관에서 다문화 한국어 노래자랑이 열려 다양한 국적을 가진 참가자들이 모여 각자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쳤다. 이번 행사는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국어라는 매개체를 통해 하나로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행사에는 10여 개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전통적인 한국 노래부터 발라드, 락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였다. 특히 필리핀, 베트남, 몽골, 중국, 온드라스, 캄보디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참가자들이 한국의 멋을 살리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행사는 단순히 노래 자랑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문화를 더 많이 공감하고, 한국 사회에서 더 나은 이해와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 행사에 참여한 몽골 참가자 칸씨는 "이런 다문화 행사가 많아지면 서로의 문화를 더 잘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다문화 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회 1등을 한 몽골 혜진씨는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너무 기쁘고, 이런 행사에 자주 참여해 한국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인 정용한 시의원은 문화예술과 관련된 봉사를 해오던 중 이번 행사에서 외국인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발전 가능성을 보게 됐고,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갈 에너지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굿 월드 대표는 "다문화 사회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어를 자유롭게 표현해 한국 사회 적응에 도움이 되고자 이런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자리를 계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문화와 재능을 나누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의 활약과 관객들의 응원 속에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뜻깊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