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도내 11개 원전기업과 함께 이집트 카이로와 인도 뭄바이에 방문하여, 현지 원전 유망 기업들과 원전 기자재 140만불 공급협약 3건을 체결하고, 약 4,115만불 규모 168건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이집트와 인도에서 '경남 원전기업 수출 첫걸음 사업'을 통해 도내 원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먼저, 1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엘-다바 원전에 참여 중인 EPC사를 포함한 25개 기업과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어, 약 2,882만불 규모 72건의 수출 상담을 했다.
또 21일부터 22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2024 인도 원전 전시 컨퍼런스(INBP)’에 참여하여 인도 원자력부, 원자력발전공사 등과 원전 수출 허브 구축 등을 논의했다.
인도는 23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32년까지 총 48기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계획에 있어, 원전 기자재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40억불 규모로 추정되며, 2032년까지 약 59억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도내 원전기업은 인도 원전 전시 콘퍼런스에서 참가하여 경남 원전관 운영, 1:1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 세미나 등을 통해 도내 원전기업들의 기술력과 기자재 등을 홍보하여 현지 기업과 유망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인도 뭄바이에서 도내 원전기업은 현지 기업과 원전 기자재 140만불 공급협약 3건을 체결하고, 약 1,233만불 규모 96건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이번에 체결한 3건의 공급협약을 살펴보면, 원전기업 수출 첫걸음단에 참가한 배관 커플링 전문기업인 ㈜영남메탈은 인도 A사와 5년간 총 100만불의 원전 기자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터빈‧배관 특수 보온재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에코파워텍은 현지 기업 2개사와 각각 20만불, 총 40만불 규모의 원전기자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 처음 참가한 A사 대표는 “해외 바이어와 직접 상담을 하고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원전기업 수출 첫걸음 사업을 통해 도내 기업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 간 지속적인 교류로 실질적인 계약에 이르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 경남도는 도내 원전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내외 품질인증 취득비, 해외 전시회 참가․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수출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