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22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전국 독서감상문 대회 수상자와 독서마라톤 대회 우수 완주자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는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전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독서감상문대회’와 ‘독서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독서감상문 대회 수상자와 독서마라톤 대회 우수 완주자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시상했다.
이상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독서감상문 대회와 독서마라톤 대회에 해마다 참여자가 늘고 있어서 반갑고, 전국 곳곳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책을 읽고 느낀 생각을 멋진 글로 표현한 수상자들과 독서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린 독서마라톤 우수 참가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의 독서 열기는 전국에서 손꼽히는데, 도서대출 기준으로 전국 1위인 수지도서관을 비롯해 100위 안에 용인시 10개 도서관이 이름을 올렸다“며 ”책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시에서는 예산을 투입해 현재 20개 공공도서관에서 앞으로 4개를 더 만들고, 스마트도서관도 확충하며, 시민들이 독서를 가까이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 등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는 데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독서라 생각한다“며 ”책을 사랑하는 여러분을 위해 시에서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제31회 용인특례시 전국 독서감상문 대회’에서 대상 정수아 씨를 비롯한 28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대회엔 지난해 대비 18% 증가한 총 850편의 감상문이 접수됐다.
정수아 씨는 최은영 작가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를 읽고 ‘가장 선명한 빛, 나의 아들에게’란 제목으로 감상문을 제출했다. 정 씨는 ‘엄마가 아들에게 조곤조곤 느낌을 전달하는 편지글 형식으로 책의 중요한 대목과 그에 대한 은은한 감동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표현한 수작’이란 평을 받으며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박시윤·이서연(초등부), 강하리(청소년부), 강다연‧장주영(일반부) 등이 받았다. 우수상엔 최준서(초등부)를 포함한 9명, 장려상엔 13명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 상금 100만원, 최우수상 50만원 등을 포함해 총 75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시는 ‘2024년 독서마라톤 대회’ 우수 완주자 21명(팀)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이번 대회엔 지난해 대비 4.2% 증가한 총 5801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8회를 맞은 독서마라톤 대회는 참가자가 스스로 정한 독서 목표를 거리로 환산해 마라톤하듯 다양한 책을 읽고 서평을 제출하는 독서캠페인이다.
시는 목표 거리를 완주한 참가자 1847명 중 부문별 서평 수가 가장 많은 우수 완주자 21명(팀)을 선정해 수상했다.
각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는 초등 부문에 오승현‧강주원‧김민지, 청소년 부문에 전하린, 일반 부문에 김광욱, 가족 부문에 문득희 가족 등이다.
시는 수상자를 포함한 모든 완주자에게 용인특례시장 직인이 찍힌 완주인증서 발급과 완주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며, 12월 1일부터 1년 동안 공공도서관 도서 대출권수를 7권에서 14권으로, 대출기간을 14일에서 30일로 늘려준다.
이날 시상식에는 소프라노 박지현이 ‘그리운 금강산’, ‘챔피언’,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등으로 수상자들에게 멋진 축하 공연을 선사했다.
용인특례시는 책 읽는 도시 용인을 위해 ▲ 2028년까지 20곳에서 24곳으로 ‘공공도서관’ 확충 ▲도서관 사각지대 해소 ‘스마트도서관’ 운영 ▲서점에서 책을 빌려볼 수 있는 ‘바로대출제’ ▲원하는 책을 구입해 주는 ‘희망도서 서비스’ ▲원하는 도서를 가까운 도서관에서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통합 상호대차 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