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주변이 가을의 깊어가는 정취와 함께 붉은 빛깔로 물들어가고 있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이 특별한 풍경은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성남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창한 가로수들이 만들어내는 시청 진입로는 마치 자연이 만든 예술 작품을 연상케 한다. 특히 아침 이른 시간, 안개가 살포시 내려앉은 단풍길은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매력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가로수들이 만들어내는 자연 터널은 계절의 변화를 그대로 담아내며, 특히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10월 중순부터는 시민들의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청 건물을 둘러싼 산책로는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가을이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저녁 노을과 함께 물드는 단풍은 도시의 일상적인 풍경을 특별한 순간으로 바꾸어놓는다.
시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매일 아침 이 아름다운 풍경을 가장 먼저 만난다. "창밖으로 보이는 단풍이 하루의 시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바쁜 업무 중에도 잠시 창밖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점심시간이면 동료들과 함께 시청 둘레길을 산책하며 단풍의 매력에 푹 빠져듭니다. 마치 도심 속 작은 휴양지 같아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