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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희 서울시의원, 두 자녀 이상 서울대공원·서울식물원‘무료 입장’조례 발의

윤영희 서울시의원,'서울특별시 도시공원 조례'일부개정조례안 발의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두 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의 서울시 도시공원 입장료 감면 혜택 확대’를 위한 '서울특별시 도시공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달 30일 발의했다.


초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서울시에서는 다자녀 가족 수 역시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의 ‘2022년 출산·사망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태어난 첫째아 비중은 6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즉, 출생아 10명 중 6명이 첫째아이다. 첫째아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2012년과 비교했을 때 2022년 첫째아의 비중이 11.2% 증가한 반면,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의 비율은 각각 7.6%, 3.7% 감소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5월 서울시 저출생 대책으로 ‘다자녀 지가족 지원계획’을 발표하며, 다자녀 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완화하여 다자녀 가족의 양육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영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두 자녀 이상을 양육하는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또는 그 가족이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을 이용하는 경우 기존에 30% 감면 받던 입장료를 전면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의원은 “한 자녀만 낳겠다는 현상은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닌,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아이 키우기 힘든 양육 환경에 따른 것이며, 지금까지 두 자녀 가족은 양육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었다”고 말하며, “두세 배의 비용이 드는 다자녀 양육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이번 개정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의원은 “국립수목원이 2021년부터 입장료 무료 대상 다자녀의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했는데, 정책 시행 후 무료입장객 수가 전년 대비 15%가 증가하는 등 정책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언급하며,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은 서울시민의 생활권과 밀접하므로 정책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윤영희 의원은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어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로 바뀌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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