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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의회 김형철 의원, 민선출범 4년 부산시체육회, 분골쇄신 각오로 임해야!

민선 4년차 부산시체육회, 여전히 보이지 않는 정치적 독립과 자율성

 

부산광역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소속 김형철 의원은 27일 열린 제32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민선 체육회장 출범 4년차에 접어든 부산시체육회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체육의 정치적 독립과 자율성 확보를 위한 쇄신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형철 의원은 “지난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는 금메달을 목에 건 채, 우승의 기쁨은 뒤로하고‘작심 발언’을 하며 체육계의 변화를 호소는 장면은 무거운 울림으로 남았고, 이러한 체육계 부조리는 비단 국가대표 선수들만의 고충은 아닐 것이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부산시 체육회로 2020년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관주도 방식에서 민간주도형으로 바뀌었지만, 회장만 자치단체장에서 민간으로 됐을 뿐 실질적인 재정 자립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시 체육회의 현 주소를 꼬집었다.

 

한편, 부산시 체육회 역시 올해 예산 360억원 중 80% 가까이를 시비 보조금으로 충당하고 있는데다, 민선 출범 이후 4년이 지났지만 시 체육회의 예산은 연평균 증가율 1.3%인데 비해, 시비 보조금은 예산의 연평균 증가율의 6배인 7.5%로, 또한 운영비 연평균 증가율도(4%) 예산 증가율보다 3배나 높았다.

 

특히 최근 4년간 시 체육회 예산(1,426억 원) 중 76.1%에 달하는 1,085억 원이 시비 보조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김 의원은 많은 예산이 시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지만, 정작 부산시민과 체육인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시 체육회의 역할은 피부로 체감할 수 없는 상황으로, 자칫 그들만의 ‘보조금 잔치’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김 의원은 이어지는 시 체육회에 대한 불편한 뉴스들로 고질적인 문제에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대응에 시민들은 피로감만 쌓여 있는데다, 체육회의 내부감사, 부산시의 종합감사 그리고 보조금 정산결과 등은 반복적인 지적사항에 수동적인 대처로 일관하며 개선의지를 찾아볼 수 없다고 강한 질타를 했다.

 

김 의원은 민선 체육회 출범으로 시작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기 전에, 특단의 쇄신안이 필요하다며, 우선, ❶ 자주재원 확보방안을 마련하고, ❷ 체육회 운영 투명성 확보 및 내부 자정력 향상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다음과 같이 촉구했다.

▲체육회는 쇄신안과 부산의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의 균형발전을 위한 로드맵 마련

▲체육회는 효율적 재정운영을 통해 예산운용의 재구조화 방안 마련

▲부산시는 상위법 개정에 따른 제도 개선(조례개정)으로 체육회가 책임 있고 투명한 운영 지침을 수립하도록 관리·감독

▲시 체육회와 구군 체육회의 협력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강화

 

마지막으로 김형철 의원은 “60년의 역사를 가진 시 체육회가 더 이상 냉소적인 시선이 아닌 시민들과 지역 체육인이 믿을 수 있는 든든한 맏형이 되어‘스포츠 복지, 행복 도시 부산’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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