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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원 청소년 기자, 두 번째 유럽 여행기: 역사와 예술, 그리고 새로운 발견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럽을 방문한 한재원 청소년 기자는 두 번째 유럽 여행에서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첫 유럽 여행에서 방대한 문화유산과 그 보존 상태에 감탄한 그는, 이번에는 자유여행을 통해 다시 한번 유럽의 매력을 체험하기로 했다.

 

여행의 첫 목적지는 이탈리아 로마였다. 지난 여행에서는 콜로세움의 외부만 둘러봤지만, 이번에는 내부를 직접 탐방하며 그 웅장한 규모와 건축 과정을 설명 들으며 큰 감동을 받았다. 또한, 포로 로마노를 거닐며 율리우스 카이사르 장군이 이끈 로마의 전성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2학년 세계사 수업에서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긴 카이사르 장군을 배우고 나니, 로마에서 그가 왜 영웅으로 추앙받는지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방문한 파리에서는 루브르 박물관이 특히 기억에 남았다. 작년에 방문했을 때는 박물관의 설명이 다소 어려웠지만, 이번에는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세계적인 화가들의 작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이들의 작품 배경과 스토리를 알게 되면서 예술에 대한 흥미가 더욱 커졌다.

 

파리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도 겪었다. 동생과 함께 장염에 걸려 스페인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다시 예약해야 했던 것이다. 파리에서 병원을 찾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현지 의사의 친절한 진료 덕분에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비행기를 놓쳤던 순간은 난감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스페인에서는 세고비아의 알카사르 궁전, 마드리드 왕궁, 그리고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프라도 미술관을 방문했다. 그러나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레알 마드리드 축구 구단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였다. 이곳은 규모가 롯데 자이언츠 구장의 5배에 달할 정도로 컸으며,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로 붐비는 상점에서 레알 마드리드 음바페 유니폼을 구입한 순간의 감동은 루브르에서의 경험을 뛰어넘었다.

 

이번 여행에서 유럽의 역사와 예술에 깊이 감명받았지만, 동양인으로서 차별을 느끼는 순간도 있었다. 작은 나라라며 우리나라를 무시하는 일부 사람들의 행동은 불쾌했지만, 모나리자와 천지창조 같은 위대한 작품을 보고, 유럽인들이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소중히 간직하는 모습을 보며 이번 여행이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임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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