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럽을 방문한 한재원 청소년 기자는 두 번째 유럽 여행에서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첫 유럽 여행에서 방대한 문화유산과 그 보존 상태에 감탄한 그는, 이번에는 자유여행을 통해 다시 한번 유럽의 매력을 체험하기로 했다. 여행의 첫 목적지는 이탈리아 로마였다. 지난 여행에서는 콜로세움의 외부만 둘러봤지만, 이번에는 내부를 직접 탐방하며 그 웅장한 규모와 건축 과정을 설명 들으며 큰 감동을 받았다. 또한, 포로 로마노를 거닐며 율리우스 카이사르 장군이 이끈 로마의 전성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2학년 세계사 수업에서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긴 카이사르 장군을 배우고 나니, 로마에서 그가 왜 영웅으로 추앙받는지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방문한 파리에서는 루브르 박물관이 특히 기억에 남았다. 작년에 방문했을 때는 박물관의 설명이 다소 어려웠지만, 이번에는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세계적인 화가들의 작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이들의 작품 배경과 스토리를 알게 되면서 예술에 대한 흥미가 더욱 커졌다. 파리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도 겪었다. 동생과 함께 장염에 걸려 스페인으로 향하는
파리를 찾은 관광객이라면 루브르를 들리지 않고서는 못 베기는 그 명성과 인기 때문에 박물관 앞은 일년 내내 관광객들로 문정성시를 이룬다. 특히 파리의 7월은 루브르의 명성과 인기 못지 않게 뜨거운 태양을 내리쬐고 있어 입장을 위한 긴 대기시간동안 우리를 힘들게 한다. 미술작품들을 보존하기 위해 냉방조차 절제하는 매우 덥고 힘든 관림시간이었지만 그 힘든 기다림의 시간을 보상해줄정도로 수만점의 작품과 유물들은 우리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 루브르의 역사 루브르의 역사는 12세기 초에 군사적 방어 구실을 하던 성으로 시작하였으나 14세기에는 왕실의 주요 심장부로써 기능을 하게 된다. 루브르 박물관이 현재와 같은 모습을 지니게 된 것은 나폴레옹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나폴레옹이 루브르궁을 자신의 거처로 삼으면서 전쟁을 통해 지배하게 된 나라의 중요한 유물들을 전리품으로 가져오게 되고 왕실 소장품으로 루브르 박물관에 보존하게 된다. 또한 근대에 이르러 루브르의 상징이 된 유리 피라미드가 1989년 건설되어 유리를 통해 반사되는 빛을 통해 낮과 밤의 다른 외관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었고, 현재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3대 박물관중의 하나가 된 것이다. ▶ 루브르의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