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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orea Brickparty에서 빛난 '토이그라운드 DAO'

레고와 사진으로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DAO의 도전

 

지난 8월 3일부터 4일까지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2024 Korea Brickparty는 레고 애호가들과 키덜트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받은 팀은 국내 최초의 키덜트 전문 콘텐츠를 만드는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토이그라운드 DAO'였다.

 

토이그라운드 DAO는 키덜트 문화를 선도하는 국내 최초의 DAO로, 실제 작품 활동을 하는 키덜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연 1~2회 실물 피지컬 전시와 수시로 열리는 메타버스 전시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발전된 키덜트 문화를 알리고 있다. 단순한 취미로 여겨지던 장난감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노력한다. 레고, 넨도로이드, 건담, 피규어 등 다양한 장난감 소재를 활용하여, 뜻이 맞는 키덜트들이 어우러져 대중 앞에 작품으로서의 장난감 및 키덜트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을 지향한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토이그라운드 DAO의 작가들을 소개한다.

리고(이채영)는 레고를 기반으로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인다. 레고를 일상에 가져와 사진을 찍거나, 레고 세계 그 자체를 사진으로 담아내는 리고는 이번 전시에서도 현실 속 레고와 레고 세계 속 레고의 사진 두 종류를 소개하였다.

파고다(김석범)는 자연에서 레고 미니피규어들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레고 사진가로, 레고 미니피규어가 단순히 완구의 역할을 넘어서 사진 작품의 대상으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레고와 자연의 조화로운 일상을 담고 있다.

레짓브릭스(LegitBricks, 오재용)는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요소와 실제 사물을 결합하는 작업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선보인다. 다양한 소재를 폭넓게 활용하며, 효율적인 작업 방식을 통해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토이그라운드 DAO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가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토이그라운드 DAO 자체를 홍보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또한, 주류인 AFOL(성인 레고 팬)들 중에서 포토아트라는 다소 덜 알려진, 마이너한 영역에 대한 관심을 끌고자 했다. 브릭 창작가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포토아트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며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했다. 토이그라운드 DAO의 전시는 레고와 예술의 융합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각 작가들의 독특한 시각과 창의성을 선보였다. 리고의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사진, 파고다의 자연 속 레고 미니피규어, 레짓브릭스의 AI와 레고의 결합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도 이들은 계속해서 장난감과 예술의 경계를 넓혀가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키덜트 문화를 알리고자 할 것이다. 특히, 토이그라운드 DAO는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통해 키덜트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대중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레고가 단순한 놀이 도구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는 과정을 통해, 키덜트 문화는 더욱 확장되고 깊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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