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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재난은 늘어나는데 ‘못 해먹겠다’ 방재안전직 기피 심각

부산시 안전 위해 재난 담당 공무원 처우에 관심과 대책 필요

 

(뉴미디어타임즈) 부산광역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이승연 의원(수영구2, 국민의힘)은 24일 열린 제32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재난 담당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 의원은 각종 재난의 증가로 이를 예방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가 점점 더 많이 필요한 시점에서 과중한 업무량에 비해 낮은 처우로 담당 공무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급기야는 스스로 사표를 제출하는 의원면직 사례도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와 부산시가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행정안전부에서 재난부서에 장기재직을 유도하고 담당자의 경험과 전문성 축적을 통해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재난을 관리하기 위해 2013년에 도입한 신생 직렬인 방재안전직렬 공무원 처우와 관련하여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의 발언 내용에 따르면 부산시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총 64명의 방재안전직 공무원을 임용했으나 15.6%인 10명이 퇴직했다.

 

방재안전직렬 공무원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재난에 대한 긴장, 대응상 발생하는 책임문제에 따른 불안, 삶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잦은 비상근무, 소수직렬의 늦은 승진으로 인한 사기 저하 등 고질적인 문제에 놓여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기피 보직이 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더 이상 방재 전문 인력이 이직 또는 퇴직으로 유출되지 않고 긍지를 가지고 시민 안전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와 부산시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인력 확충과 심각한 승진 적체 해소를 위한 인사운영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비상근무가 잦은 만큼 재난 부서 공무원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근무환경 조성과 격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직무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7부터 9월까지는 특히 재난 담당 부서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극에 달하는 시기”라며 ”담당 공무원들이 처음 가졌던 국민안전에 대한 사명감과 전문직종 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을 지킬 수 있는 인사운영 및 근무환경 조성”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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