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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서식 수달․제비 관찰… 서울시, '생물종 다양성의 날' 기념 10종 생태체험 첫선

‘세계 생물종 다양성의 날’ 맞아 6개 한강공원서 10종 무료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UN이 정한 ‘세계 생물종 다양성의 날’(5.22)을 맞아, 서울시는 31일까지 한강생태공원에 서식 중인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고 배우는 생태체험 프로그램 10종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생물의 소중함과 보존 가치에 대해 알린다는 취지다.

 

‘세계 생물종 다양성의 날’은 생물종 다양성이 사라지는 것과 그에 얽힌 여러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UN이 제정한 기념일이다.

 

한강공원에 둥지를 튼 제비가 생활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한강에 살고 있는 수달 가족의 배설물, 발자국 등 흔적을 찾아보며, 한강에 서식하는 곤충을 직접 살펴보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한강생태공원은 도심 속에서 접하기 어려운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품고 있어 더욱 생생한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생태공원 생태체험 학습센터에서 열리는 봄맞이 생태체험 30종 프로그램에 더해 총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골라 경험할 수 있다.

 

6개 생태체험 학습센터는 ▴여의도샛강 ▴암사 ▴한강야생탐사센터 ▴고덕수변 ▴난지생태습지원 ▴강서습지원 이 있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 : 5월 가정의 달에 맞춰 25일에는 도심 속 생태공원에서 살아가는 수달에 대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수달가족축제'를 준비했다. 수달 그림그리기 대회, 수달책방, 수달 팝업북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수달의 배설물, 발자국 등 흔적을 직접 찾아보는 '수달 똥을 찾아라'도 22일에 진행된다.

 

암사생태공원 : 22일과 25일에는 한강공원에 서식하는 생물 긴병꽃풀, 찔레꽃 등을 관찰하고 식물도감을 만드는 '암사숲 풀꽃나무 이야기'가 진행된다. 생태계를 이해하고 생명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강야생탐사센터 : 야간 시간에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야간에 한강으로 찾아오는 말똥게와 곤충을 직접 관찰하고, 낮의 풍경과 다른 밤의 습지 속 멋진 야생의 습지를 경험할 수 있는 '쉿!밤의 이야기를 들어봐'가 24일에 열린다.

 

고덕수변생태공원 : 한강공원을 찾아온 꾀꼬리, 꼬마물떼새, 흰눈썹황금새 등 야생조류의 번식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21세기 흥부 가족을 찾아서(제비탐사)'가 25일 준비돼 있다. 생명의 신비함과 소중함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난지생태습지원 : 개구리와 애벌레를 찾아보고 이를 습지원에서 채취한 나뭇가지, 자연물 소재의 재료들로 만들어보며 생물종 다양성을 체험해보는 '도담도담 축제'가 25일에 개최된다.

 

강서습지생태공원 : 26일에는 새들이 둥지를 짓는 다양한 장소와 재료를 알아보고 인공둥지에 어떤 새가 번식하고 있는지 관찰하는 '둥지를 지어요'를 만날 수 있다.

 

모든 한강 생태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미래한강본부 공원여가과로 하면 된다.

 

각 프로그램별 운영시간과 진행방식은 변경될 수 있으니 예약 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초록으로 물든 한강공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자연생태의 신비함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신규로 마련했다.”며 “생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세계 생물종 다양성의 날’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새기기를 바라며, 생태공원 간 협력 행사를 지속해 나갈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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