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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도봉서원 중건 구상 나왔다

사단법인 도봉서원과 도봉서원 중건 현황 및 향후 계획 논의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도봉구가 지난 5월 14일 도봉구청 구청장실에서 영국사 유구 보존 및 도봉서원 중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도봉서원 중건을 위해 지금까지 뜻을 함께한 사단법인 도봉서원 남궁온 원장과 이사진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영국사 유구 보존 및 도봉서원 중건에 대한 추진사항 공유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구는 연내 도봉서원 중건 기본설계를 실시하고 서울시 문화재위원회로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기본설계에는 영국사 유구 보존 및 도봉서원 중건내용이 모두 포함되고, 대한불교조계종, 사단법인 도봉서원,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각 계의 단체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의 종합의견이 반영될 예정이다.

 

설계에 필요한 비용은 앞서 서울시로부터 확보한 예산과 추가경정을 통해 편성한 예산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구의 역량을 총동원해 문화유산을 되살리겠다”면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필요한 모든 것을 반영해 도봉서원과 영국사의 위상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도봉산에 위치한 ‘도봉서원과 각석군’은 2009년 서울특별시 기념물로 지정된 도봉구 문화유산이다. 도봉서원 복원을 위한 발굴과정에서 고려시대 영국사와 관계된 유물이 출토돼 유교와 불교의 문화가 중첩된 희귀한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그동안 유교의 역사와 불교의 역사가 같이 나타난 도봉서원 터를 복원하기 위해 수차례의 발굴조사 및 종합정비계획이 수립됐으나, 각 계의 의견차이로 도봉서원 중건이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23년 사단법인 도봉서원의 양보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방문으로 10여 년간 중단된 중건계획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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