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 중구가 중증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몸을 다치면 재활 훈련을 받고 회복하듯,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수월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재활프로그램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이뤄진다.
미술치료, 음악치료, 시낭송, 공예활동, 재활운동 등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비용도 무료라 부담이 없다.
집단 치유의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여러모로 회복 효과가 좋다.
구는 프로그램 참여자의‘삶의 질(WHOQOL-B 척도 활용) 향상’에 대한 변화를 확인하여, 재활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토하고 향후 프로그램 개선에도 반영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특강, 정신질환자가 직접 강의하는 인권 교육 등도 예정돼 있다.
지난 한 해 61명이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2020년 망상과 환청 증상으로 조현병 진단을 받은 박00씨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하여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초기에는 집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지만 재활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사회성이 좋아지고 증상이 회복되어 취업을 목표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
2022년 보건복지부 국가 정신건강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신병원 퇴원환자 1개월 내 외래방문율 63.3%이며, 퇴원 후 1개월 이내 동일 병원 재입원율은 21.2%이다.
정신질환자가 지역사회 내에서 건강한 구성원으로 삶을 유지하고 발전해나가며 안정적으로 증상을 관리하려면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정신장애의 경우 치료비도 만만치 않고, 혼자 힘으로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활동을 찾아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
중구가 정신질환자들에게 몸을 움직이면서 마음을 돌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는 이유다.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이나 직장인, 학생에게 언제든 문이 열려 있다.
▲정신건강 상담 및 사례관리 서비스 ▲자살 위기관리 및 유가족 상담 ▲정신건강 교육 등의 서비스와 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상담을 거쳐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이용 등록을 해야 한다.
상담은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자가검진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