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3 (금)

어제 방문자
5,453

박영찬 칼럼 흘러야 산다

뉴미디어타임즈 최인철 기자 |

 

 

 

온 우주를 통틀어 생명체가 존재하는 세상은 지구가 유일하다.

지구에 생명체가 탄생하고 번성하는 조건은 흐름의 법칙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의 자연은 인류가 살고 있는 수세기동안 흐름의 법칙이 변함없다.

대기의 순환, 물의 순환.

오늘도 오대양 육대주에 태양이 비치면 물은 증발해서 하늘로 올라간다.

하늘에 올라간 물은 바람의 경로를 따라 이동한다.

그리고 찬공기와 만날 때 비나 눈이 되어 땅과 바다로 내려온다.

비가 내리면 온세상은 정화가 되어 청명한 하늘과 신선한 공기를 제공한다.

뿐만아니라 비가 내리면 온 식물들은 생명의 기지개를 켠다.

빗물이 시내를 이루고, 시내는 강으로 흐르고, 강물은 바다로 흐른다.

세상의 모든 강물이 바다로 바다로 흐르지만 바다가 넘치지 않는 것은, 또 그만큼

바닷물이 증발하여 하늘로 오르기 때문이다.

흐름은 생명이 탄생하고 유지, 번성하는 원천이다.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도 흐름이 중요하듯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의 세계도 흐름의 법칙은 매우 중요하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마음과 마음이 흘러야 한다.

부부지간이든 부자(父子)지간이든, 모녀(母女)지간이든 사람사는 세상은 마음이 흘러야 산다.

마음이 흐르지 않으면 결국엔 썩고 병들게 된다.

 

필자는 수년전 건축공사 현장에서 봉사하다가 왼손가락 5개가 절단되는 사고을 당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봉합수술을 해서 끊어진 손가락을 살릴 수 있었다.

끊어진 손가락을 외형만 붙힌다고 사는 게 아니라 피가 흘러야 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람 몸 안에도 피가 잘 흘러야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몸도 혈액순환이 잘되어야 건강하고, 지구의 대기나 물도 잘 흘러야 생명이 왕성하듯이

마음의 세계도 잘 흘러야 행복해진다.

마음과 마음이 잘 흐르려면

마음이 낮아야 한다.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서로 낮은 마음으로 대화할 때 흐름이 원활해져서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