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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구의 [암각화 또는 사진] 전시 개최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뮤지엄한미는 2023년을 맞아 강운구의 초대 기획전인 "[암각화 또는 사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1월 22일부터 2024년 3월 17일까지 뮤지엄한미 삼청에서 관람이 가능하며,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데이로 입장료가 무료로 제공된다.

 

강운구는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개척자로 손꼽히며, 한국의 모더니즘 사진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다. 본 기획전은 그의 50년간의 예술활동을 아우르며, 그간 해결되지 못한 고래의 암각화에 대한 호기심을 주제로 삼고 있다.

 

 

 

과거 신문에서 울산 반구대의 암각화 속 고래가 세로로 서 있는 이유에 대한 의문을 남긴 강운구는 몇 년에 걸친 답사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지역의 파미르고원, 텐샨산맥, 알타이산맥 등 8개국 30여개 사이트를 찾아봤다. 그는 이를 통해 고대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으며, 예술과 학문이 어떻게 결합하여 대서사를 만들어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총 9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암각화로 대변되는 과거는 흑백사진으로, 현대인의 삶과 풍경은 컬러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이것을 통해 강운구는 암각화가 현대의 시간성과 역사성을 기록하는 기록자의 시선으로, 곧 고대의 사진이라는 정의를 입증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그의 뛰어난 예술성과 창의성을 만나며, 다양한 측면에서 암각화와 예술의 매력에 빠져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