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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청소년놀터 ‘울:섬·쉼표’ 새 둥지 틀어

정릉지역 청소년놀터 보국문로 38에 이전 개소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지난 25일 청소년놀터 ‘울:섬·쉼표’ 이전개소식을 열었다. 정릉지역 청소년들의 놀터에 대한 열망이 컸던 만큼 이전개소식에 대한 열기 또한 뜨거웠다.

 

정릉새마을금고 강당에서 2018년 11월 처음 둥지를 틀었던 청소년놀터 ‘울:섬·쉼표’는 올해 3월에 임대차 계약 만료로 운영을 잠시 멈췄다가 성북구 보국문로 38 건물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새로운 ‘울:섬·쉼표’는 193㎡ 규모로 ▲올라섬(포켓볼, 무대공연, 영화감상 가능) ▲들어섬(휴식이 가능한 다락방) ▲앉아섬(테이블에 앉아 보드게임 및 공예·공작 가능) ▲신나섬(전신거울이 있어 댄스 등이 가능) ▲회의실 등으로 구성됐다.

 

청소년놀터는 청소년들의 수요와 의견을 반영하는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시설로 공간 명칭(올라섬, 들어섬, 앉아섬, 신나섬) 선정부터 개관식 기획 및 진행까지 청소년 참여를 중심으로 운영됐다. 이전개소식 역시 “울섬의 귀환”이라는 부제 아래, 청소년과 놀이큐레이터가 진행을 맡았으며 내빈 및 참여자 안내부터 축하공연까지 청소년이 주도했다.

 

이전개소식 진행을 맡은 숭덕초등학교 남기연 학생은 “울섬이 없어졌을 때 너무 슬펐다면서, 울섬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져 어른이 되었을 때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 울섬의 목표라고 생각한다”라고 하면서 ‘놀권리 수호천사’의 농구공을 지역의 어른 손에서 손을 거쳐 마음을 모아 전달하여 마지막에 청소년과 구청장이 함께 농구 골대에 골인시키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성북구는 놀 권리 수호천사로서 아동·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며, 여러분 또한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이 공간을 아껴주고 안전하게 이용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