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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사

2024 파리 장애인올림픽기념 한·불 특별교류전 ‘BLANC’

파리에서 내딛은 의미있는 첫걸음

2024 파리 패럴림픽 개최를 맞이하여 지난 2024년 8월 13일부터 파리의 Sabine Bayasli Gallery(99rue du Temple)에서 시작한 한국-프랑스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한ᆞ불 특별교류전 ‘BLANC’이 2024년 8월 19일 그 의미있는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 BLANC의 개막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촬영에 임한 전시 관계자 및 개막식 참석자들

 

장애인의 예술교육 및 지원사업을 위하여 설립된 비영리단체 ‘도와지’(대표 안태성)가 주최하고 종합 아트컨설팅과 콜라보레이션을 수행하는 ‘케이리즈’ (대표 김현정)가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는 양국 아티스트가 함께 하는 교류전시행사를 개최하여 한국 발달장애인 아티스트의 세계진출의 장을 마련하는 것에 그 목표를 둔 행사로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관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이 후원하였으며, ‘공존과 하모니’라는 주제 아래 전시명인 ‘BLANC’(흰색)에 예술에 대한 평등한 시선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13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행사의 사회를 맡은 소프라노 김선형(한국의 마음ᆞ프랑스한인회 합창단지휘)과 피아니스트 아드리앙 그랑(Adrien GRAND, 콘서바토리 교수)이 프렌치 오페라 아리아 갈라(Gala)와 피아노 즉흥연주로 개막식의 시작을 알렸고, 이어서 전시소개와 함께 주최를 맡은 ‘도와지’의 안동규 디렉터가 안태성 대표를 대신하여 개막식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본 전시의 총괄기획과 추진을 담당한 케이리즈의 김현정 대표가 전시를 추진하게 된 배경과 준비과정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본 전시가 성사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여러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프랑스에서 대한민국 정부 공식 포털인 Korea.net의 명예기자로 활동중인 나탈리 피스(Nathalie Fisz)와 본 전시의 추진을 위해서 기부한 기부자를 대표하여 이수호 원장(서울대효병원 대표원장)이 축하인사를 전하였다.

 

이어진 한국의 마음 합창단(Choeur de Corée)의 축하공연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서 소프라노 김선형과 피아니스트 아드리앙 그랑이 작시ᆞ작곡하여 올림픽 선수단과 재외 동포들에게 헌정한 Allez La Corée를 선 보이며 개막식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한국의 마음합창단은 지난 7월 25일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 개막행사에서도 애국가를 제창한 바 있다. 이날 합창단은 프랑스 아티스트이자 패션디자이너인 루이 까르뎅 에드워즈(Louis Cardin Edwards)와 프랑스 유명 패션브랜드 발망(Balmin) 출신 김효진 디자이너가 함께 디자인한 친환경 티셔츠를 입고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개막식 공식 행사의 마지막은 케이리즈 김현정 대표가 본 전시에 참여한 총 40 인의 아티스트 중 메인 협업작품에 참여한 총 6 인의 아티스트(Amélie Asturias, Louis Cardin-Edwards, Feliz Park, 모준석, 손제형, 천민준)를 소개하고 인사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본 전시의 협업작품은 2024 패럴림픽 개최지인 파리를 총 15 개의 구획(가로 5×세로 3)으로 나누어 각각의 구획을 총 15 명의 작가(한국 발달장애인작가 11명, 한국작가 2명, 프랑스작가 2명)가 각 구역의 주요 명소 및 경기장과 해당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주요 경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캔버스에 제작하고 전체 캔버스를 하나의 큰 작품으로 모아 전시한 작품인데, 한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작업이 진행되었던 관계로 15 점의 작품이 하나의 작품으로 모인 것은 본 전시가 처음이다.

 

▲ 2024 패럴림픽 개최지인 파리를 15명의 작가가 나누어 제작한 협업작품 (180 x 250 cm)

 

다채로운 순서들로 채워진 본 전시의 개막식은 전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축배와 기념촬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날 개막식을 찾은 100 여명의 참석자들은 다양하게 준비된 전시 내용과 개막식 순서를 즐기면서 본 전시에 담긴 의미를 함께 나누었다.

 

본 전시에서는 메인작품인 15인 협업 작품을 비롯하여, 한국, 프랑스 아티스트 33인의 작품과 한국AI작가협회(협회장 김예은) 소속 7인의 AI아티스트(변아롱, 김상래, 김동현, 김정균, 홍세정, 클레오킴, 장은경 'RDEV')까지 총 40명의 아티스트작품 50여점이 전시되었다. 또한 한국AI작가협회 소속 AI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협업 참여 미술작가가 제작한 15점의 작품을 바탕으로 프랑스 방송인 로빈 데이아나와 엘로디 스타니슬라스와 인기 도슨트 정우철이 촬영에 참여하여 제작한 본 전시 홍보영상도 함께 상영되었다. 순수예술과 첨단기술의 융합을 시도하며, 장애인 올림픽에 대한 인식 개선과 AI 기술과 예술의 융합에 있어 인간의 터치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해당 영상은 K-POP 스퀘어 아티움을 통해 전시 개막일 하루전인 8월 12일부터 송출되었다.

 

▲ 아티움 전광판 송출 영상 

 

전시 참여 아티스트 40명의 작품은 더블미(대표이사 김희영)의 공간 컴퓨팅 소셜 플랫폼인 '트윈월드'를 통해 파리 패럴림픽 기념 스페이스에서 가상 전시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되었다. 가상 전시의 오디오가이드에는 전시 홍보영상의 촬영에 참여한 정우철, 로빈, 엘로디가 각각 한글, 영어, 프랑스어 음성 도슨트로 참여하였다. 40명의 작가 중 유일하게 증강현실(AR)로 작품을 선보인 모준석작가의 ‘연결된 염원’이라는 3D AR 드로잉 작품은 더블미의 기술적 협업을 통해 VR 환경에서 다각도로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현되었다. 더블미는 노트르담 성당을 구현한 AR 작품에 소리와 공간감 등 감각적 요소를 추가하여, 관람객들이 다양한 시야에서 새로운 조형적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게 했다. 전시장에서 이러한 가상전시를 직접 체험한 관객들은 계속해서 놀라움을 표현하며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전시에 만족감을 표현하였다.

 

▲ 모준석 작가의 AR작품 '연결된 염원'을 체험하고 있는 유명 유튜버 파리지앙 문주

 

이번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은 양국 참여작가의 다양한 개인작품과 이들이 함께 제작한 협업작품을 감상하면서 각각의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본 전시가 열린 마레(Maire)지구는 파리의 심장이라고 불리면서 다양한 갤러리와 노트르담 대성당, 피카소 미술관 등 다양한 파리의 문화명소가 집결된 지역으로 파리시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지역으로, 이번 전시에도 세계 각국의 관람객들이 방문하여 양국작가가 참여한 다채로운 전시를 감상하였다. 관람객들은 작품의 아름다움은 물론, 본 전시에 담긴 다양한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듣고 깊게 공감하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계속될 ‘BLANC’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 전시관람중인 관객들

 

이번 한ᆞ불 특별교류전 ‘BLANC’을 총괄기획한 케이리즈 김현정 대표는 ‘이번 첫 전시를 시작으로, 본 전시의 갈라(Gala)형식으로 한국에서 11월에 개최될 전시와 앞으로 매년 파리와 서울에서 개최될 ‘BLANC’의 후속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 그리고 기부를 통한 한국 미술의 세계시장 진출 지원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밝혔다. 작은 기부와 그 기부를 통해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이 머나먼 프랑스 파리에서 조화롭게 하나되어 하얗게 빛나는 첫 걸음이 더 큰 걸음으로 이어지는 그 첫 결실이후 좀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진다면 많은 한국 아티스트에게 큰 희망을 가져다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시 참여작가 (총 40인, 가나다/ABC 순)

 

- 한국 참여작가 (총 12인)

김현우(Pixel Kim) / 다솔 / 박성호 (Feliz Park) / 서승은 / 송중덕 / 신윤주 / 안정연 (AVA An)/ 양준 / 유재연 / 이세현 / 지현정 / 하태임

 

- 프랑스 및 재불 작가 (총 11인)

Amélie Asturias / Natacha Birds / Louis Cardin-Edwards / Alain Clément / Michelle Kong / Magdalena Lamri / Junseok Mo (모준석) / Noar Noar / Karolina Orzel / Inhyuk Park (박인혁) / Tschiegg

 

- 도와지 작가 (총 10인)

강원진 / 금채민 / 김건우 / 손제형 / 신의현 / 양현빈 / 이설현 / 천민준 / 최재원 / 한정민

 

- 한국AI작가협회 소속 (총 7인)

그림달 / 곰단 / NOVAEDU / RMRL+ICANDOIT / RUDA / Sigor Javjong / STEW

 

문의 : 케이리즈 (02.517.6835 / gallerykliz@gmail.com)

(사진제공 : 케이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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