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서울 양재동의 울창한 숲속, 국제청소년연합 서울센터에서 11월 8, 9일 이틀간 개최된 행복나눔바자회ㆍ콘서트가 많은 시민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서초구 대표적인 육아단체 맘키움과 우리함께 외국인지원센터가 주최해서 지역 주민과 외국인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했다.
천안의 600평 규모 매장으로부터 20톤에 달하는 물품을 기부받아 시작된 이번 바자회는 5톤 차량 4대를 동원해 운반된 가전제품, 전자기기, 생필품, 겨울 의류 등 수천여 종의 다양한 물품이 착한 가격에 판매되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삼겹살, 한강라면, 피자, 분식, 닭꼬치 등 한국의 소울푸드가 가득한 푸드코트는 시종일관 북적이는 인파로 활기가 넘쳤다. 김밥과 떡볶이, BBQ와 라면, 카페와 붕어빵 코너는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 버스킹 공연은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서초구의회 김성주 의원은 "서초구에서 진행되는 행사 중 최대 규모의 바자회"라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어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슬기로운여성행동 윤경숙 상임이사도 방문해 행사를 빛냈다.
이틀간의 행사 기간 동안 약 300명의 외국인을 포함한 수많은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파키스탄 출신 Sslla씨는 "겨울이 다가오는 시기에 따뜻한 겨울 의류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전했으며, 콩고 출신 Theodore씨는 "첫날 방문 후 너무 좋아서 이틀 연속 찾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독일에서 온 Hannah씨도 "여행차 한국에 오신 부모님과 함께 이런 좋은 행사를 경험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강남구 주민 최은경 씨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바자회가 자주 열려서 더 많은 이웃들이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서초구 주민 임수아 씨는 "앞으로는 더 많은 홍보를 통해 많은 이웃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맘키움과 우리함께외국인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바자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외국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고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화합과 나눔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많은 참가자들은 "이런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해준 주최 측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가 자주 열리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