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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시정브리핑 개최 화성 미래도시 비전, 과학기술인재특별시 화성, 2025년도 예산 발표



 

 

정명근 화성시장이 앞으로 화성시를 대한민국 과학기술 인재의 핵심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8일 화성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시정브리핑에서 정 시장은 첨단산업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 양성을 통해 미래 지향적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국내 4대 과학기술원의 통합연구센터 유치 계획이다. 정 시장은 카이스트(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수도권 통합연구 거점을 화성시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정부가 발표한 과학기술원 공동혁신방안과 올해 3월 발표된 4대 과학기술원 협력 추진방안을 기반으로 한 구상이다.

 

 

화성시는 이미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2021년부터 운영 중인 화성시-카이스트 사이언스 허브를 통해 첨단과학기술 분야의 핵심인재를 육성해왔으며, 카이스트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에서는 매년 240명씩 총 480명의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가를 배출했다. 이 중 236명이 반도체 산업 현장에 성공적으로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동탄역에 조성된 스타트업 창업 공간에서는 현재 카이스트와 대기업 출신의 젊은 박사들이 설립한 19개의 스타트업이 활발한 연구와 생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K-하이테크 플랫폼이라는 첨단형 공동훈련센터를 통해 5년간 3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여 반도체와 AI 로봇 분야의 재직자 연 800여 명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화성시는 과학고와 마이스터고 설립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 시장은 화성시가 경부라인 첨단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서해안 K-미래차 밸리, 인천 송도에서 화성을 잇는 K-바이오 벨트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강조했다. 특히 마이스터고 설립을 위해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기업체 및 경기도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졸업생들의 취업까지 책임지는 종합적인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2024년도 예산안도 함께 발표되었다.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3조 1187억 원과 특별회계 3840억 원으로 편성되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었다. 전국 최대 규모인 5090억 원의 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지원 보조금 456억 원을 확보했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121억 원을 포함해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에 1063억 원을 배정했다.





농림해양수산 분야에는 무상급식 지원 417억 원, 기본형 공익직불제 239억 원,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지원 182억 원 등 총 2992억 원이 투입된다. 또한 시민안전보험 지원 28억 원과 공공형 택시 손실보전금 지원 사업 24억 원도 전국 최대 규모로 편성되었다.

 

 

신규사업으로는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운영, 택시 야간운행 활성화 지원, 화성형 재가노인통합돌봄 사업이 포함되었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화성형 RE100 기본소득마을 지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자율주행 리빙랩 기반 구축 등도 새롭게 추진된다.

 

정명근 시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확장예산을 편성했다"며, "주요 공공시설 건립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브리핑을 통해 화성시는 과학기술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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