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타임즈 최성용 기자 | 진천군이 지역을 응원하는 손길인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여러 사업을 발 빠르게 진행하며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 주소지 외 고향,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열악한 지방 재정을 보완해 줄 방안으로 큰 기대를 받았던 해당 정책은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됐으며, 진천군은 당초 목표액의 2배가 넘는 3억 8천664만 원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충북 도내에서 가장 많은 금액으로 건수는 무려 1천 598건을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충북도 535건(33%), 경기도 241건(15%) 서울 197건(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부금 모금을 위한 담당 부서의 전방위적인 알림이 역할이 큰 효과를 낸 것으로 군은 보고 있으며, 올해도 이러한 노력이 이어져 현재까지 총 4억 9천여만 원의 기금을 확보한 상황이다.
군은 진천 발전을 응원하는 소중한 마음이 지역에 골고루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기금 사업 운영을 일찍이 준비해 왔다.
객관성이 담보된 사업 선정을 위해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부서 검토를 거쳐 군민과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5개의 사업을 선정했다.
고향 사랑 기금을 어떻게 쓸지 사용처를 정하지 못한 지자체가 대다수인 것과 비교해 발 빠른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취약계층과 함께 지역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한 생거진천 케어팜 커뮤니티 가든 운영 △애향심,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보재 이상설 무궁화 길 조성 사업 △청소년 소통 공간 꿈 더하기 시설 이용 취약계층 청소년 간식 제공 △건전한 청소년 성장 지원 중독예방 캠페인 △이웃돕기, 주민 축제 등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이다.
여기에는 총 1억 100만 원의 기부금이 투입되며 사업 운영에 따른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내실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군은 5년 동안 고향 사랑 기금 20억 조성을 목표로 한 만큼 이를 더욱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기금사업을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기부금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을 사랑하는 많은 분의 소중한 정성이 헛되이 사용되지 않고, 지역 주민이 정책의 효용성을 제대로 느끼면서 지역발전, 지역 농특산품 홍보 등의 효과가 한데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사업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성공적인 지방자치 시대의 씨앗 역할을 할 고향사랑기부제가 활성화하는데 더욱 많은 분이 관심을 두고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