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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페이 인센티브 캐시백 전환, 부정유통 방지에 초점

6월 1일부터 결제 후 인센티브가 적립되는 캐시백 방식으로 변경

 

뉴미디어타임즈 최성용 기자 | 청주시는 오는 6월 1일 0시를 기점으로 청주페이 인센티브 지급방식을 캐시백 형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인센티브가 동시에 지급되는 선불형 방식으로 운영해왔는데, 오는 6월 1일부터는 충전된 금액을 사용하면 결제 후 인센티브가 적립되는 후불형(캐시백)으로 변경된다.

 

시는 6월 인센티브 배정예산 12억원, 인센티브 지급률을 7%로 설정했다. 인센티브는 사용금액 30만원 한도 내에서 결제 즉시 지급된다.

 

기존에는 충전하는 순서대로 인센티브가 지급됐다면 6월부터는 사용하는 순서에 의해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따라서 월 배정예산이 소진될 경우 종전과 같이 인센티브 지급은 중단된다. 다만, 결제 후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캐시백의 특성으로 인해 월별 인센티브 예산의 소진 속도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청주페이 인센티브 지급방식을 캐시백 형태로 전환하는 근본 목적을 부정유통 방지에 두고 있다.

 

선불형의 경우 인센티브가 포함된 카드를 불법적으로 거래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에서도 캐시백으로의 전환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청주시에서는 이러한 사례가 발생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가령 본인 충전금액 50만원과 5만원의 인센티브가 포함돼 55만원이 탑재된 지역사랑상품권 카드를 53만원에 판매하는 사례 등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청주페이 사용문화가 실사용 중심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청주페이 사용자의 경우 인센티브 혜택을 받기 위해 실사용보다는 충전에 더 많은 비중을 뒀다면, 6월 1일부터는 캐시백 혜택을 받기 위한 실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월 28일을 기준으로 318억원에 달하고 있는 청주페이 미사용 잔액이 이를 방증한다.

 

이와 함께 시는 기존 선불형에서는 불가능했던 업종별 인센티브 구분 적용이 가능한 점을 활용해 소상공인 지원 시책도 더욱 세밀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7월중 착한가격업소와 청주페이 앱(APP) 내 온라인 쇼핑몰인 ‘온시장’, ‘청주페이플러스샵’에서 상품을 구입할 경우 5%의 인센티브를 추가 지원하는 등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캐시백 방식은 연매출액이 30억을 초과해 등록 취소된 가맹점에서도 결제가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인센티브 적립 없이 충전금액으로만 결제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지역 내수소비 촉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청주페이가 지닌, 시민과 소상공인을 이어주는 따뜻한 연결고리의 가치를 더욱 높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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