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타임즈 안용운 기자 | 2024년 재외공관장회의 셋째 날인 4.24.(수) 오후 공관장들은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천 전략 방안'이라는 주제 아래, 올해 외교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 중 하나인 글로벌 중추국가 시대 외교 방안을 지역별․분야별로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은 일본, 중국․몽골․대만, 동남아, 서남아․태평양, 북미, 중남미, 유럽, 러시아․CIS, 아프리카, 중동 등 10개 지역 및 다자분야 분임 토론이 개최되어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천 전략에 관한 지역별 외교전략 및 다자외교 추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작년 이래 긴밀한 정상간 교류와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를 통해 형성된 양국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수 있도록 일본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지속 발굴하고 이행해나가자고 했다. 특히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각 공관별로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나가는 계기로 만들자는 데 공감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몽골․대만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의 최일선인 외교 현장에서의 여러 도전요인에 대해 공유하고 대처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공관장들은 공급망, 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몽골․대만 지역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국민 체감형 실질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동남아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우리 인태전략의 핵심 파트너인 아세안과 올해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로의 성공적 격상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동남아 국가들과의 양자 협력과 한-메콩, 한-해양동남아 등 소다자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서남아․태평양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인도․태평양 지역내 핵심 협력국인 서남아,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 현황 및 우리 인태전략 하 향후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동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북미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한-미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과 한-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향 및 북미 지역과의 실질 협력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다양한 역내 상황을 염두에 두고 본부-공관간 협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중남미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최근 한-쿠바 수교 의의를 평가하고, 공급망, 신산업, 인프라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 증진을 위한 대중남미 외교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유럽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우리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국제 규범을 주도하는 유럽 국가들과의 안보,방산 협력 강화 방안 및 경제안보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CIS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천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 러시아,CIS 외교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하고, 역내 국가와의 경제 안보 협력 강화 및 지역 내 우리 기업인, 동포 권익 보호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프리카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대아프리카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비전 실현을 위해 우리 정부 최초로 개최되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진행 상황 등을 공유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동 지역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최근 급변하는 중동 정세 현황을 공유하고, 중동지역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과 대응 방향 및 중동 문제가 한반도 안보에 주는 함의 등을 논의하였다. 공관장들은 최근 2년간 성공적인 정상외교를 통해 형성된 '신중동붐'의 모멘텀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다자공관장 분임토론에서 공관장들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 다자외교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공관장들은 2024-25년 임기 유엔 안보리 이사국 수임 계기 등을 활용하여 북한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현안 대응에 대한 우리 기여를 강화하는 한편, 다자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도 기여해나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지역별 분임토론은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지역별 맞춤형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천 전략 방안에 대한 공관장들의 현장감 있는 의견을 수렴하는 유용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외교부는 외교 최일선 현장에 있는 재외공관장들과 소통하며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에 맞는 외교활동이 지속되도록 점검하는 한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