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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초대전 《푸르름을 지키는 자》, 포항 중앙갤러리 제2관에서 개최

소나무에 깃든 생의 울림

 

소나무를 중심으로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화폭에 담아온 작가 이진희의 초대 개인전 《푸르름을 지키는 자》가 오는 4월 23일부터 5월 1일까지 포항 중앙갤러리 제2관에서 열린다. 전시 장소는 포항시 북구 중앙로 295, 중앙갤러리 제2관이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자연을 지킨다는 것은 곧 인간을 지키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고 있는 푸르름이 얼마나 귀한 가치인지를 조용히 환기시킨다. 전시 제목인 《푸르름을 지키는 자》는 자연을 보존하는 삶이 가장 따뜻하고 현명한 선택이라는 작가의 철학을 담고 있다.

 

이진희 작가는 나무의 생명력과 표면의 질감, 굴곡 등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그 안에 인간의 감정과 존재의 깊이를 투영해왔다. 특히 사실적인 소나무의 표현과 추상적인 배경의 조화를 통해 자연이라는 거울 속에 인간 삶의 찰나와 흔적, 그리고 변하지 않는 가치를 고요히 담아낸다.

 

전시에는 약 10여 점의 신작이 출품되며, ‘물 위에 반짝이는 햇살’과 ‘머무는 나무의 시간’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작품들은 소나무의 생명력을 통해 인간의 고요한 사유와 치유의 순간을 연결하며, 보는 이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작가는 “작업 중 슬럼프가 올 때마다 직접 소나무를 찾아가 마음을 정돈했고, 자연을 바라보며 다시 붓을 들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나무를 매개로 인간의 감정과 존재에 대해 꾸준히 탐구해나갈 계획이다.

 

이진희 작가의 《푸르름을 지키는 자》는 단순한 자연의 재현을 넘어, 조용한 감동과 내면의 울림을 전하는 회화 전시다. 자연과 삶의 본질을 성찰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번 전시가 깊은 공명으로 다가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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