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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작가 초대전 〈꿈의 시각〉, 포항 중앙갤러리 제1관서 개최

코끼리를 통해 풀어낸 삶과 꿈의 서사

 

김서연 작가의 초대 개인전 〈꿈의 시각〉이 오는 4월 23일부터 5월 1일까지 포항 중앙갤러리 제1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 연작인 ‘코끼리 시리즈’를 중심으로, 인간의 존재와 시간,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삶을 다층적으로 표현한 작품 20여 점이 소개된다.

 

김서연 작가는 포항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지역 기반 작가로, 회화를 통해 삶의 감정과 기억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관객과 깊이 있는 교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코끼리’라는 상징적 존재를 매개로 기억과 유산, 공동체에 대한 서사를 형상화하고자 했다.

 

전시 제목인 〈꿈의 시각〉은 단순한 시각적 재현을 넘어, 마음으로 바라본 세계를 예술로 구현하려는 작가의 태도를 반영하고 있다. 김 작가는 “꿈은 잊혀지기도 하지만, 예술은 그 희미한 형태를 붙잡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런 ‘비가시적인 것들’을 ‘보이는 언어’로 풀어낸 시도입니다”라고 밝혔다.

 

전시작 중에는 따뜻한 감성을 담은 〈꿈꾸는 코끼리〉와 강한 상징성을 지닌 〈인도자〉가 대표적으로 주목된다. 특히 전시 포스터에도 사용된 〈인도자〉는 금빛 배경 위에 정면을 응시하며 걸어오는 코끼리의 형상을 통해, 혼란의 시대에 길을 제시하는 정신적 존재로서의 예술을 시각화하고 있다.

 

김 작가는 “예술이란 결국 누군가의 기억과 감정을 위로하고, 또 다른 누군가와 이어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객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전시 및 참여형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포레스트 아트 페스티벌(FAF)이 주관하고, INAA가 주최한다. 관람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능하며, 장소는 포항시 북구 중앙로 295 중앙갤러리 제1관 2층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에 방문하여 김서연 작가가 전하는 ‘꿈의 시각’을 통해, 다시금 삶의 방향과 감정의 결을 되짚는 시간을 갖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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