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의회, 교통영향평가 없는 수완지하차도 철거 강력 반대

  • 등록 2026.02.04 15: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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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 검증 後 논의가 원칙…교통영향평가 반드시 선행돼야

 

광산구의회가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 중 제기된 ‘수완지하차도 철거’ 대안에 대해 철거 이후의 상황을 가정한 교통영향평가 선행 전에는 검토 자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광산구의회는 4일 김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완동·하남동·임곡동)이 대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최근 광주광역시가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13공구(수완지구) 구간의 시공 불가 사유를 밝히며 제시한 대안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광주시는 지난 1월 14일 주민설명회를 통해 해당 구간이 대형 건물과 인접해 작업 공간 및 보행로 확보가 어렵고, 지장물 이설 및 단전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설계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알린 바 있다.

 

광주광역시가 제시한 대안은 ▲기존 노선을 유지하되 깊이를 34m 이상으로 파는 대심도 터널 공법(1안) ▲수완지하차도를 철거하고 저심도 공법을 유지하는 안(2안) ▲풍영정천 방면으로 정거장 위치를 조정하는 안(3안) 등 세 가지로, 이 중 광산구의회는 수완지하차도 철거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광산구의회는 “수완지하차도는 도심을 관통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이를 철거할 경우 수완지구 전체 교통 흐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 혼잡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객관적인 교통영향평가 없이 이를 대안으로 제시한 것은 혼란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하여 광주광역시에 세 가지 사항을 강력히 요구했다.

 

우선, 수완지하차도 철거를 검토하기에 앞서 교통영향평가를 반드시 실시하여 철거 이후의 교통량 변화와 혼잡 시간대의 영향, 우회 동선 등을 분석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문제가 된 고층 건물과 지하차도 등이 원래 있었음에도 설계 단계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은 건 이해할 수 없다”며, 부실 설계에 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 시민, 지방의회, 행정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대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광산구의회는 “이번 사태는 대형 공사 설계 용역 과정에서 철저한 점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2030년 개통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시공 불가 사유와 관련해 정거장 위치 조정 등의 대안 검토를 거쳐 보완 설계를 착수하고, 필요시 공청회 등 시민 의견 수렴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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