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2위 한국영화 '야당' 배출한 '서울시 영화창작공간', 차세대 창작자 모집

  • 등록 2026.02.01 16: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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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영화, 시리즈 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 기획·개발 전문적으로 지원할 것”

 

“영화인들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요즘, 서울시 영화창작공간은 창작을 멈추지 않게 해준 단비 같은 존재였습니다.”

- 영화 '야당' 황병국 감독 -

 

지난해 개봉한 영화 '야당'이 한국영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서울시 ‘영화창작공간’의 기획・개발 지원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야당'은 영화창작공간에서 기획·개발된 작품으로, 약 33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상업적 성과와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는 영화 제작 환경이 급변하고 투자 위축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촬영 이후가 아닌 ‘촬영 이전, 기획・개발 단계에 대한 공공 지원’이 실제 시장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영화・영상 창작자를 위한 영상 창작거점인 ‘영화창작공간(DMC 첨단산업센터)’의 2026년 입주 창작자를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창작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획·개발에 집중하고, 실제 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08년 개관한 영화창작공간은 독립영화부터 상업영화, 시리즈 콘텐츠까지 폭넓은 작품을 배출하며 한국 영화 기획·개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간 '파묘', '7번방의 선물' 등 총 321편의 영화가 이곳에서 기획·개발돼 개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모집을 통해 선발되는 입주 창작자는 오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1년간 영화창작공간을 이용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장편영화 또는 시리즈 드라마의 기획·개발을 준비 중인 영화·영상 창작자로, 영화감독과 프로듀서 총 58명(감독존 18실, 프로듀서존 40실)과 시나리오 작가 20명(작가존-개인실 20실)을 선발할 예정이다.

 

입주 신청 접수는 2월 2일부터 2월 26일까지 진행되며, 신청 자격과 접수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영상위원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화창작공간은 약 2,400평(7,898㎡) 규모의 대규모 영화・영상 콘텐츠 개발 공간으로 ▴감독존 18실 ▴프로듀서존 40실 ▴작가존 42실(개인실 20실, 오픈실 12실, 개별실 10실) ▴오피스존 5실 ▴프로덕션존 12실 등 총 117실로 구성돼 있다. 입주자는 개인 작업실 외에도 세미나실, 회의실, 자료실 등 다양한 공용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입주 창작자는 월 관리비(약 15만 원 내외)만 부담하면, 보증금・임대료・공용공간 관리비 전액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소재 개발 창작 강좌, 시나리오 모니터링, 심리치료 프로그램, 멘토링, 기획・개발비 지원, 입주자 교류 프로그램 등 기획·개발 단계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받게 된다.

 

영화창작공간은 매년 소재 개발을 위한 창작 강의를 운영하며, 경찰청・검찰청・국과수 등과 협력한 과학수사・법의학・범죄 사례 기반 강의를 통해 창작자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문 분야를 콘텐츠로 확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총 422회의 창작 강의가 운영됐으며, 프로파일러 권일용·표창원,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석해균 선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장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콘텐츠 개발 환경을 조성해 왔다. 지난해에는 20회의 강의가 진행돼 총 650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시는 AI 기술 확산에 따른 창작환경 변화에 대응해 ‘AI를 활용한 창작’ 교육과 멘토링을 도입하며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 AI 워크숍과 강의를 통해 기획・개발 단계에서 AI 활용에 대한 창작자 수요를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현장 활용성을 강화한 AI 활용 강좌와 실습 워크숍을 각 1~2회 운영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영화창작공간은 창작자들이 기획 단계부터 안정적으로 작품을 준비하고, 실제 제작과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질적인 창작거점”이라며, “'야당'과 같은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영화는 물론 시리즈 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의 기획·개발을 전문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kyunghee-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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