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얘들아 과일 먹자' 역대 최대 규모 운영…아이들 식생활 개선 효과 '톡톡'

  • 등록 2026.01.29 12: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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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92.9%, 아동기관 담당자 98.6% ‘사업 만족’, 96% 이상이 '지속적인 사업 필요'

 

서울시가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영양 지원 사업 ‘얘들아 과일 먹자’를 2025년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한 결과, 아이들의 식습관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사업 확대 이후 과일·채소 섭취는 늘고, 단맛 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는 줄어드는 등 뚜렷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은 서울시가 2013년부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를 비롯해 서울청과(주), 농협경제지주 가락공판장, (주)중앙청과, 동화청과(주), 한국청과(주), 대아청과(주), ㈜희망나눔마켓 등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과 협력해 추진해온 민관협력 영양지원 사업이다. 취약계층 아동에게 정기적으로 제철 과일을 공급하고,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영양교육을 함께 제공한다.

 

2024년까지는 전체 지역아동센터의 절반 수준인 240개소, 6억 4천만 원 규모로 운영됐으나, 매년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와 아동기관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2025년에는 서울시·자치구·민간 협력기관이 힘을 모아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2배(약 12억 원)로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총 480개소 아동기관, 1만 3,952명의 아동이 정기적으로 제철 과채류를 제공받고 영양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1만 2천 명의 아동이 참여한 식생활 조사 결과를 분석해 기관별로 맞춤형 영양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지난 5월부터는 매주 2회 신선한 제철 과채류를 각 기관에 공급해,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과일과 친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아이들의 식습관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영양표시 인지율과 활용률, 매일 과일·채소 섭취율 등 건강한 식생활 지표는 상승한 반면, 단맛 음료, 패스트푸드, 과자 섭취율은 감소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사업 추진 이후 1만 2,805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식습관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영양표시를 인지하는 비율은 59.8%에서 72.4%로, 이를 실제로 활용하는 비율도 32.6%에서 41.6%로 높아졌으며, 매일 과일을 섭취하는 비율은 23.5%에서 28.2%, 채소 섭취율은 33.6%에서 35.0%로 증가했다.

 

반면 주 1회 이상 단맛 음료 섭취율은 68.1%에서 66.6%로,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63.6%에서 62.2%, 과자 섭취율은 82.3%에서 80.6%로 낮아져 건강한 식생활 실천이 전반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보호자들의 체감 평가에서도 확인됐다. 1만 2천 명의 보호자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아동 보호자의 77.9%가 사업 참여 이후 자녀의 영양 지식이 향상됐다고 답했으며, 전체 보호자의 92.9%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96%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돌보는 아동기관 담당자들의 평가는 더욱 높았다. 담당자 5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담당자 만족도와 사업 지속 필요성에 대한 응답은 모두 98.6%로 나타나,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이 지역사회 돌봄 체계 내에서 핵심적인 영양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사업은 아동의 식생활 개선이라는 공익적 목적과 함께, 국산 제철 과채류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마련해 농가의 판로를 지원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상생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오는 4월에 2026년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 참여 기관을 모집할 예정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한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 서울의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kyunghee-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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