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웹툰 도시’ 부천 방문, ‘공포의 외인구단’ 경험 소개하며 “만화는 상상력의 원천” “웹툰 산업 더 지원 계기”

  • 등록 2025.12.15 16: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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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청년 인재·기업 대표 등 17명 참여, 현장 목소리 반영한 정책 논의

 

부천시는 만화에서 웹툰으로 이어지는 디지털 만화 산업을 도시 전략산업으로 삼은 국내 대표 ‘웹툰 도시’로 유명하다. 공업도시였던 부천시의 이미지를 웹툰산업을 핵심으로 삼아 문화도시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 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웹툰산업 관계자들을 만나 청년 웹툰 인재 양성과 웹툰 산업 발전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공포의 외인구단, 슬램덩크 등의 만화책을 봤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만화는 과장이 아니고 상상력의 원천이었다. 아마 지금 웹툰은 그것보다 더할 것이다. 부천시는 많은 자부심을 갖고 있는 문화도시다. (간담회가) 경기도가 웹툰 산업에 조금 더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대화를 시작했다.

 

시장이 적고, 단기간 성과를 원하는 제도, 대형기업 위주의 공공입찰로 하청을 받을 수밖에 없는 소형제작사 등 웹툰산업 관계자들의 고충을 들은 김 지사는 “사람들을 창의적인 인재로 길러내거나, 인재들을 제대로 뒷받침할 생태계 조성이 안 됐다는 걸 인정한다”면서 “좀 먼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사회 전반의 혁신과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것은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인데 국가적으로 생각을 많이 해야 될 문제들이다. 부천시가 콘텐츠와 문화 쪽에 많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니, 부천시와 함께 할 수 있는 걸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웹툰 산업 종사자 청년 및 기업 대표 등 산업 관계자, 조용익 부천시장, 부천시 지역의 도의원 등 17명이 참석했다. 특히 산업 관계자 10명은 2025년 경기도의 ‘웹툰 청년 인턴십’ 사업을 통해 대학생 인턴십을 경험 후 해당 웹툰 기업에 취업한 청년인재 5명과 참여기업 관계자 5명으로 구성됐다.

 

 

 

‘웹툰 청년 인턴십’은 도내 대학과 기업을 연결해 현장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인재 양성 사업이다. 도내 웹툰 전공 학과를 보유한 대학과 업무협약을 통해 선발된 대학생들이 웹툰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도는 기업에 인턴십 인건비를 지원한다. 2024년부터 총 61명의 대학생이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이 중 총 11명이 인턴십 후 정식으로 기업에 채용되는 성과를 냈다.

 

 

 

부천시는 1990년대 후반부터 만화·애니메이션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웹툰까지 확장한 지자체다. 시 출연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통해 만화·웹툰 산업 진흥, 창작 지원, 기업·인력 양성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면서 웹툰을 포함한 만화산업 거점 도시로 자리 잡았다.

 

부천 상동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국내 유일의 만화·웹툰 전문 공공 진흥기관으로, 기획·제작 지원, 교육, 연구, 비즈니스 매칭 등 웹툰 산업 전 과정을 지원한다. 진흥원 안에는 한국만화박물관, 만화비즈니스센터, 웹툰융합센터 등이 함께 있어, 전통 만화에서 디지털 웹툰·2차 콘텐츠까지 이어지는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웹툰융합센터는 웹툰 작가·스타트업을 위한 작업공간·입주공간·교육시설을 제공하며, 웹툰 IP의 영상·게임 등 타 콘텐츠와의 융합을 촉진하는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총 594억 원을 들여 2023년 9월 조성했으며, 웹툰 관련 종사자 47팀이 입주했다.

 

부천시가 매년 가을 개최하는 만화·웹툰 중심의 국제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는 국내외 대표적인 문화관광 축제로 자리 잡았다.

최인철 기자 sony46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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