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하수처리장 지하화·현대화한다…25년 숙원 해소, ‘악취 없는 청정 도시’ 조성 박차

  • 등록 2025.12.11 14:10:05
크게보기

7만 톤 규모 이전·재건설 환경부 최종 승인…악취 문제 구조적 해결

 

속초시가 2033년까지 7만 톤 규모의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현대화 방식으로 이전·재건설하기로 하면서 도시 환경 개선에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25년간 악취와 처리 부담을 안겨 온 기존 하수처리장의 구조적 한계가 해소될 전망으로, ‘악취 없는 청정 도시 속초’ 구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변경을 환경부 산하 원주지방환경청으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지난 2023년 11월, 현재의 처리 용량인 4만 6천 톤에 더해 2만 4천 톤의 증설계획이 확정된 데 이어, 전체 시설의 이전·재건설이 최종 결정됐다.

 

이번 승인은 환경부의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지침에 따라 실시된 노후 하수처리장 개선타당성 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다.

 

기존 시설의 이전·재건설은 시설 경과 연수, 노후도, 처리 성능, 경제성, 정책성 등을 종합 평가해 90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이 평가에서 95.1점을 획득하며 기준을 크게 넘겼다.

 

현재 속초하수처리장은 가동된 지 25년이 지나 시설물 잔존수명이 20% 미만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계절별 관광객 증가로 특정 시기에는 과다한 하수가 유입되는 등 안정적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여기에 악취 민원도 꾸준히 제기돼 대규모 시설 개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었다.

 

이에 시는, 이전과 현대화 사업이 본격 추진되기까지 기존 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023년 승인안은 현 시설을 활용한 2만 4천 톤 증설 방식으로, 노후 시설에 대한 중복 투자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번 변경 승인으로 현재의 처리 용량과 향후 증설계획을 통합한 일 7만 톤 규모의 이전·재건설이 확정되며 재원 낭비 없이 안정적인 하수처리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총사업비는 2,0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며, 원인자부담금과 속초시 하수도사업 회전기금을 활용하고 기존 부지의 개발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 시설이 외옹치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해 관광 이미지 및 환경적 제약이 컸던 점을 고려, 새 하수처리장은 인근 지역에 지하화 방식으로 건설하고 상부공간은 주민 친화시설을 조성해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지하화를 통해 그간 제기돼 온 악취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부지는 향후 도시 내 가용부지로 활용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속초시는 안정적인 하수처리 능력을 확보하고 시설 현대화를 통한 안전성·효율성의 강화는 물론,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척산 도수관로 설치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상수도 문제를 해결해 온 속초시는 이번 하수처리장 이전·재건설로 하수도 문제 해결까지 나서며 향후 100년 지속 가능한 물 관리 기반을 갖춰나가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하수처리장 이전·재건설은 속초시 미래 환경 인프라의 중추가 될 결정적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안정적인 하수처리 체계와 친환경 도시 기반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의 품질을 높이고 미래 100년 지속 가능한 도시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은하 기자 gouets@naver.com
뉴미디어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대표/발행인 최** | 등록번호 : 경기, 아52943 | 등록일 : 2021-07-02 | 제보 메일 : unodos123@naver.com | 연락처 : 070-8680-8507 | 수원취재본부 :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24번길 27-10 12층 1208-b1호 | 화성취재본부 :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신양2길 58 제에이동호 | 한국언론문화예술진흥원 본부 : 서초구 서초대로 65번길 13-10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용운 후원계좌 : 기업은행 685-042149-01-013 뉴미디어타임즈 성남취재본부 :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상로 134 | 인천취재본부 : 인천광역시 연수구 비류대로433번길 21 | 파주취재본부 : 파주시 와석순환로 347 | 양평취재본부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지평시장2길 8 1층 | 여주취재본부 : 경기도 여주시 청심로 65 4층 | 평택취재본부 : 평택시 복창로 34번길 19-10 | 안성취재본부 : 안성시 공도읍 고무다리길 13-11 | 양주취재본부 :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966-3 203호 | 의정부취재본부 :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927-1 1동 904호 강남취재본부 : 강남구 역삼동 11길 20 a동 버베나하우스 a동 b01호| 강서취재본부 : 강서구 강서로47길108 | 관악취재본부 : 서울시 관악구 인헌23길 31 | 홍천취재본부 :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너브내길181 | 제천취재본부 : 제천시 아세아1길6 세종취재본부 : 세종특별자치시 아름서1길 13-4 | 당진취재본부 : 충남 당진시 운곡로197-8 | 대구취재본부 : 대구 북구 내곡로 77 | 부산취재본부A : 동래구 충렬대로487 | 부산취재본부B : 연제구 쌍미천로 16번길 5-7 뉴미디어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