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가 운영 중인 AI 스피커 ‘아리아’가 이용자 만족도 80%를 기록하며, 고령·독거 어르신들의 일상 돌봄을 돕는 스마트 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대덕구는 최근 관내 아리아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으며, 전체 92명 중 76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82%였다. 미응답자 16명은 입원 또는 대상자 변경 등 불가피한 사유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0%(61명)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 18%(14명)가 ‘보통’이라고 답해 전반적으로 높은 체감 만족도가 나타났다.
응답자는 여성 67%(51명), 70세 이상 고령층 65%(50명)로, 주로 고령․독거 중심의 취약계층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으며 가족 부재나 소통이 적은 고립 위험군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이용 행태도 긍정적이었다. 응답자의 80%(61명)는 ‘1년 이상 장기 이용자’이며, 96%(73명)가 매일 또는 2~3일 간격으로 꾸준히 사용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아리아가 고령층의 일상 속 돌봄 기반으로서 안정적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응답자의 98%(75명)는 “아리아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주요 활용 기능은 ▲음악 감상 ▲알림 기능 ▲라디오 기능 순으로 나타났다. 정서 안정과 생활 편의 지원 기능이 고르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AI 스피커 아리아는 고령․독거 어르신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외로움과 불안을 덜어주는 생활형 돌봄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사업을 더욱 내실화하고, 2026년 통합돌봄법 시행에 맞춰 스마트돌봄 체계를 한 단계 더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AI 스피커 ‘아리아’는 2021년 12월 도입 이후 올해 5년 차를 맞은 대덕구 특화 스마트돌봄 사업으로 현재 92명의 노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음악 감상, 감성 대화, 긴급 SOS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덕구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에도 사업을 연장 운영하고,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대상자 확대 및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