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성남 폴리텍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린 '성남수정 당원연수 및 대장동 항소포기 규탄대회'에서 장영하 성남수정 당협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 강도 높은 규탄사를 발표했다.

장 위원장은 "지금 여러분의 가슴속엔 무엇이 타오르고 있습니까? 저는 이 자리에 서서 터져 나오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습니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성남시민 혈세 7400억 원 공중분해...계획된 사기극"

장 위원장은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로 인한 피해 규모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우리 성남 시민의 피와 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담긴 돈 무려 7400억 원이 공중분해됐다"며 "7400만 원도 아니고 74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누구의 주머니로, 어떤 도적들의 아가리로 들어갔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대장동 공범 항소포기 사태가 단순히 검찰의 실수라고 보십니까? 천만에요"라며 "이것은 철저하게 계획된 대국민 사기극이자 권력을 사용한 법비들의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성남시장 시절 치적 자랑하더니 불리하면 꼬리 자르기"

장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성남시장 시절 본인 입으로 '단군 이래 최대의 치적'이라며 똑똑거렸던 자가 누구입니까?"라며 "내가 살겠다며 치적을 자랑하던 자가 불리해지니 '나는 몰랐다. 직원들의 일탈이다'며 꼬리를 자르고 도망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라는 국가 최고 권력을 손아귀에 넣자마자 그 권력을 오로지 자기 감옥 안 가기에만 쓰고 있다"며 "이게 대통령입니까, 아니면 조폭 두목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정성호 장관 '신중히 판단하라'는 지시, 이재명 덮어주기 아니냐"

장 위원장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이재명의 복심', '이재명의 그림자'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성호 장관이 검찰에 내린 '신중히 판단하라'는 지시가 무슨 뜻입니까?"라며 "'내 주군인 이재명을 위해서 덮어라'는 것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검찰이 항소를 포기함으로써 대장동 일당은 면죄를 받았고, 성남시가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민사소송의 길마저 원천 봉쇄됐다"고 지적했다.

"공범 무죄 확정시켜 자신도 빠져나갈 악마의 구멍 뚫어"

장 위원장은 항소포기의 진짜 의도를 폭로했다. "이것은 단순히 돈을 잃은 게 아니다. 이재명은 자신의 공범들이 무죄를 확정받게 만들고, 향후 자신의 재판에서 '공범도 죄가 없는데 내가 무슨 죄냐'라고 빠져나갈 악마의 구멍을 뚫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헌법 84조 뒤에 숨어 재판 중단...죄 없으면 왜 피하나"

장 위원장은 헌법 제84조 대통령 불소추 특권을 악용한 재판 중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금도 보십시오. 터무니없는 헌법 제84조 대통령 불소추 특권을 끌어대서 진행 중인 재판마저 멈춰 세웠다"며 "죄가 없다면 재판을 왜 피합니까? 무엇이 두려워서 헌법 뒤에 숨어서 벌벌 떨고 있단 말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죄꾼 이재명, 대통령 자격 없어...공직자 자격조차 없어"

장 위원장은 "성남 시민의 재산 7400억 원을 도둑맞고도 침묵하시겠습니까?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저 법비 중의 법비 이재명의 구두발에 짓밟히는 것을 보고만 계시겠습니까?"라며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그는 "범죄꾼 이재명은 대통령 자격이 없습니다. 아니 공직자 자격조차 없습니다"라며 "자신의 안위를 위해 국가 시스템을 붕괴시키고 시민의 혈세를 범죄자의 노후 자금으로 퍼준 자가 어떻게 지도자로 인정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4대 규탄 구호 제시..."성남 지키고 대한민국 지키자"

장 위원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네 가지 규탄 구호를 외쳤다.

"성남 시민 피눈물 나게 한 대장동 게이트, 즉각 특검해라!"

"권력 남용, 사법농단, 법무부 장관 정성호는 즉각 사퇴하라!"

"헌법 뒤에 숨은 이재명의 재판을 즉각 재개하라!"

"범죄꾼 이재명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물러나라!"

장 위원장은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정의를 위해 악마 같은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야만 합니다"라며 "헌법 뒤에 숨은 이재명을 끌어내서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만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지 여러분, 우리가 바로잡읍시다. 성남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킵시다"라며 규탄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신상진 성남시장 등이 참석해 대장동 사건의 진실 규명과 항소포기 철회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