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양을 사랑하는 인제 사람들’과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은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3일까지 인제산촌민속박물관 1층 필로티 전시실에서 ‘야생의 증언 – 울타리(철조망)에 갇힌 산양(천연기념물 제217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월 16~17일 국회에서 열린 산양 사진전 ‘야생의 증언’의 후속 사진전으로, 당시 전시한 작품 외에도 인제 주민들이 산양 보호 활동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과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북부보전센터의 사진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 사진의 대부분은 인제군 주민들이 2023~2024년 겨울 폭설·한파, ASF 울타리 설치로 인한 서식지 파편화 등의 영향으로 민가나 도로변에 내려온 산양을 보호하기 위해 먹이 공급 활동을 하며 기록한 장면들이다.
‘산양을 사랑하는 인제 사람들’은 당시 활동을 계기로 인제군 내 여러 사회단체가 모여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산양 보호 활동을 추진하고자 설립됐다.
이번 사진전에는 산양의 절규를 표현했고, 그 절규에 답하는 ‘산양을 사랑하는 인제 사람들’의 약속을 담고 있다.
현재 ‘산양을 사랑하는 인제 사람들’에는 인제군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설악금강서화마을, (사)유엔(UN)지속가능발전교육 인제전문센터, (사)인제천리길, (사)인제활성화사업단, (사)한국DMZ평화생명동산과 서울 소재 (사)현장과이론이만나는연구소 생태지평, (사)자연의벗 등이 함께하고 있다.
단체는 미시령·은비령·서화면 대곡리 일대를 중심으로 산양 먹이·미네랄 공급, 쉼터·먹이공급대 설치 및 관리, 홍보 활동 등을 자발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올겨울에도 보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산양을 사랑하는 인제 사람들’은 인제군의 산양 보호 인식 확산에 힘쓰고, 산양 보호는 물론 인제군 청정 자연 보전 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