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해 축제가 기획부터 운영 홍보까지 전 과정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관광 콘텐츠로서의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올해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는 기존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전면 재편에 나섰다. 기존 단일 장소 구성에서 공지천 하천변을 주 행사장으로 정하고 권역별로 행사를 배치해 도시 전역을 축제 공간으로 확장했다. 또한 야시장과 트로트 중심 무대 구조에서 나아가 △지역 맛집 부스 △농부의 시장 △푸드테크 전시관 △국제관 등 도심형 융복합 콘텐츠를 강화했고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공연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운영 체계 역시 조직위 단독 운영에서 시가 총괄하고 조직위와 문화재단이 함께 기획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축제장에서는 지역 식재료의 가치를 되살리는 프로그램과 시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참여 이벤트가 이어졌고 지역 상권 농가 소상공인과 연계한 상생형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다회용기 사용과 차 없는 축제를 실천하며 ESG 가치도 강화했다. MZ세대와 가족 방문객을 겨냥한 체험 콘텐츠와 영상 제작 프로그램 SNS 참여 캠페인 등은 뜨거운 반응을 얻어 축제의 대중성과 확산력이 크게 높아졌다.

시는 막국수와 닭갈비라는 전국적 인지도의 지역 음식에 춘천의 자연 생활문화 요소를 접목해 단순 먹거리 축제를 넘어 도시 브랜딩형 미식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 전략은 지역 경제 활력 제고 브랜드 이미지 향상 관광객 증가 등에서 긍정적 효과를 내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춘천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내년 축제의 품질을 한층 높이고 지역 미식 콘텐츠를 도시 경쟁력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강화한다. 시는 최근 축제 성과보고회를 통해 미식 국제화 추진 지역 농산물과 관광이 결합된 융복합 콘텐츠 개발 방문객 편의성 개선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미식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육동한 시장은 “이번 수상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참여와 축제 관계자들의 열정 그리고 춘천을 사랑해 준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이 만든 값진 성과”라며 “올해 보완해야할 부분을 꼼꼼히 챙겨 축제 시스템과 친환경 운영 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 머무르고 싶은 미식 문화관광 선도 도시 춘천’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시는 2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2025 지방자치콘텐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