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역사 김해분청도자시축제 성황리 막 내려

  • 등록 2025.11.10 11: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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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 5만7천여명 발길 전시·체험·운영 모두 호평

 

김해시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제30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에 5만7,800여명이 다녀갔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방문객 수 대비 2만1,000여명이 더 늘어난 수치다.

 

올해 축제는 ‘분청의 시간, 세종을 만나다’를 부제로 30년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김해분청도자기의 예술성과 정체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4일 개막식은 축제 30년 역사를 기념하고 도예인의 노고를 기렸다.

 

30주년 기념 영상은 도예인과 시민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으며 이어 48명 도예인들이 참여한 ‘사기장(沙器匠) 퍼레이드 행진’이 펼쳐져 큰 박수를 받았다.

 

축제 창단 멤버, 역대 이사장, 30년 개근 참가자 등 총 10명에게 홍태용 시장과 민홍철·김정호 국회의원이 축제추진위원회를 대신해 꽃다발과 선물을 전했다.

 

이어 (사)김해도예협회 배창진 이사장과 (재)김해문화관광재단 최석철 대표이사의 공동 개막선언으로 축제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두 기관의 공동 개막선언은 지난해부터 정착된 공동주관 체계의 의미를 더하며 도예인과 행정,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또 제16회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과 제17회 경남도 찻사발 전국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특히 김해 국제자매도시인 미국 레이크우드시의 더그 러셀(Doug Russell) 시티매니저가 무대에 올라 축하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축제는 전반적인 구성과 운영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행사장은 김해분청도자박물관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전역으로 확장되고 부스 배치와 관람 동선이 효율적으로 조정돼 관람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클레이아크 뒤편 공간은 쉼터와 포토존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이 가을 정취를 느끼며 여유롭게 머물 렀다.

 

전시 프로그램인 세종대왕자 태항아리 특별전시, 30주년 기념 영상 기억관, 제16회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제17회 경남찻사발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30주년을 기념해 48명의 도예인이 작품을 기부한 ‘김해도예협회 작가 작품 기부전’이 마련됐다.

 

기부 작품은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은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체험 프로그램인 태항아리 만들기, 토더기 도자기 꾸미기, 가족도자기 만들기 대회, 흙높이 쌓기 대회, ‘도공 자격증’ 포토부스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주말에는 전통가마를 활용한 ‘소떡소떡 구워먹기 체험’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클레이아크 앞 잔디마당에서 펼쳐진 ‘삑삑이 공연’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가장 인기 있는 공연으로 꼽혔다.

 

또 일본 사가현 아리타정의 ‘백파선 갤러리’ 쿠보타 히토시 관장을 비롯한 23명의 방문단이 축제장을 찾아,아리타 전통 도자기 접시춤 공연을 선보이며 국제 교류 의미를 더했다.

 

올해는 QR 예약과 대기 시스템이 도입돼 체험 부스와 푸드트럭 이용 시 대기 시간을 줄이고, 긴 줄로 붐비던 푸드존과 체험존의 혼잡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의 물회 시식 행사, 김해·진주·이천 등 유네스코 공예창의도시 교류전, 문화도시센터 핸드메이드페스타, 월드바리스타챔피언 브랜드 모모스·에어리커피와 김해 청년 도예작가 협업 시음회 등 다채로운 교류 프로그램이 더해져 축제를 풍성하게 했다.

 

여기에 다양한 푸드트럭과 뒷고기 등 김해 대표 맛집 부스가 먹거리 만족를 높였으며, 진례농협 고향생각주부모임 음식부스에서는 도자기 그릇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운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주말에는 미니 셔틀버스 운행으로 주차 불편을 해소하고 이동 편의를 높였다.

 

홍태용 시장은 “5만명 관람객이 함께한 이번 축제로 김해 도자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며 “김해가 대한민국 도자문화의 중심이자 세계적 도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축제는 지난 30년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3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 됐다”며 “김해분청도자기가 전통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새로운 여정에 도예인과 시민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31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내년 3월 말 개최 예정이다.

 

이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내부 시설공사가 2026년 하반기 예정돼 있어 일정을 상반기로 조정한 것으로, 꽃 피는 계절 봄에 축제를 열어 생동감 있는 분청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기수 기자 rltn13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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