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형제복지원 사건 등 피해자 지정병원 23곳으로 대폭 확대 박형준 시장, “앞으로도 피해 생존자들과 함께 하겠다”

  • 등록 2025.10.01 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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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15:00 부산시청, '형제복지원 사건 등 피해 생존자 간담회' 개최

 

부산시는 오늘(1일) 오후 3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형제복지원 사건 등 피해자 지정병원 확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지역 대표병원들이 참석하여 지정병원 확대와 관계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지정병원 확대는 피해자들의 의료 접근성 및 병원 선택권을 강화하고,고령층에 접어든 피해자들의 실효적인 지원 측면에서 추진된다.

 

기존 지정병원의 지리적 편중을 해소하고 의료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정병원 수가 9곳에서 23곳으로 대폭 확대된다.

 

추가 지정된 병원에는 시민들이 선호하는 '지역 대표병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구·군별 건강검진센터도 운영 중인 지역 대표병원들은 향후 기존 지정병원들과 함께 피해자 건강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게 된다.

 

▲의료관광특구 지정 맞춤 병원인 삼육부산병원(서구) ▲지역 거점 종합병원이자 여성·소아 치료에 특화된 일신기독병원(동구) ▲서부산 지역 대표 종합병원인 해동병원(영도구) ▲갑상샘 질환과 당뇨병 원스톱 치료 시스템을 갖춘 이샘병원(부산진구)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병원·인증의료기관인 부산고려병원(남구) ▲척추·관절 수술 전문 다대수병원(사하구) ▲검진 중점 의료기관인 명지내과의원(강서구) ▲치질·항문·대장 중점 5대 암 건강검진 지정기관인 새항운병원(연제구) ▲암센터 운영 및 심혈관 질환 치료에 강점이 있는 좋은강안병원(수영구) ▲보건복지부 4주기 인증의료기관이자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기관인 좋은삼선병원(사상구) ▲척추·관절 수술 및 뇌 질환 전문 기장병원(기장군) 등 지역 대표 병원들이 지정됐다.

 

신규 지정병원들은 기존 지정병원인 ▲메리놀병원(중구) ▲부산힘찬병원(동래구) ▲구포부민병원(북구) ▲효성시티병원(해운대구) ▲세웅병원(금정구) ▲누네빛안과의원(부산진구) ▲다대튼튼치과의원(사하구) ▲바른이김대식치과의원(수영구) ▲부산의료원(연제구)과 함께 피해자 건강 증진에 힘 쏟게 된다.

 

아울러 시는 피해 생존자의 연령, 피해 상황 등을 고려하여 치과, 정신의학과 등 전문병원 선정에도 주력했다.

 

피해 생존자의 요구가 가장 많았던 치과는 ▲30년 이상 경력에 2023년 ‘부산시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수상한 손기찬 원장의 다대치과의원(사하구)과 ▲임플란트·틀니·특수보철 등 보철 전문 새로운치과(남구)를 추가로 지정했다. ▲또한 피해 생존자의 정신건강을 도모하기 위해 전문적 트라우마 진료에 강점이 있는 라라정신건강의학과(연제구)도 추가 지정됐다.

 

앞으로 시는 ▲지역 ▲진료과목 ▲피해자의 요구까지 고려한 촘촘한 의료 서비스망 구축을 통해 더욱 세심하게 피해 생존자의 건강을 살필 계획이다.

 

지역 대표 병의원에서도 형제복지원 등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이번 지정병원 확대에 적극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한편, 시는 2022년 9월부터 형제복지원 사건 등 ‘부산 지역 인권유린 집단수용 시설 피해 생존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의료비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한종선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 생존자(실종자·유가족) 모임 대표는 “이번 지정병원 확대는 피해자의 건강 증진은 물론 심적으로 큰 위로가 됐다”라며 “피해 생존자 요구에 적극적으로 임해준 부산시와 참여 병원에 감사드린다”라는 소감과 함께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박형준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형제복지원, 영화숙·재생원, 덕성원 등 국가 폭력에 의해 자행된 집단 수용시설 피해 생존자의 고통은 여전하다. 이에 고령화된 피해 생존자들의 병원 접근성을 개선하고 피해 상황을 고려한 지역별 전문병원 선택권을 넓혀 피해자 건강을 보살피고자 오늘(1일)부터 지정 병원을 23개소로 대폭 확대한다”라며,

 

이어서 “40여 년이 흘러도 끝나지 않은 아프고 불행한 사건에 대해 부산시장으로서 깊이 사과드리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피해 생존자들의 건강을 보살피며 함께하겠다”라고 전했다.

최인철 기자 sony46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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