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행정안전부와 2025년 READY Korea 3차 훈련 실시… 범정부 인파사고 대응체계 점검

  • 등록 2025.09.24 18: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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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현장-재난안전대책본부-유관 기관 연계해 기관별 대응체계 점검

 

부산시는 24일 오후 2시 25개 관계기관 합동으로 강서체육공원에서 '2025년 READY Korea 3차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READY Korea(레디 코리아) 훈련'은 기후 위기, 도시인프라 노후화와 같은 잠재 위험으로 인한 대형·복합 재난에 대비해, 민·관이 함께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가을철 우리 시에서 주최하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및 '부산불꽃축제' 등 대규모 행사와 지역 축제, 공연이 집중되는 시기임을 고려해, 공연장 내 폭발·화재와 인파 사고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했다.

 

특히, ‘다중운집인파사고’가 재난 유형에 포함(2024.7.16.)된 이후 이를 대비하기 위한 첫 범정부 합동 훈련으로, 인파 사고 발생 시 기관별 대응체계와 역량을 집중 점검했다.

 

훈련은 지역축제 개막식 도중 공연장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하고, 수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며 시작됐다.

 

폭발 사고를 인지한 공연장 직원이 경찰과 소방에 신고하고, 관람객 대피를 위한 현장 요원을 투입했다. 곧이어, 경찰·소방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해 초기 화재 진압과 질서유지에 나섰다.

 

시는 최초 상황 접수 즉시 관람객 대피에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 활동과 화재 진압에 총력 대응할 것을 관계 기관에 지시하고, 상황 판단 회의 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재난 대응에 나섰다.

 

공연장 내부 배기구 고장으로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한 상황에서, 가연성 물질로 불길이 번지면서 화재가 확산됐다. 화재로 일부 출입구가 막혀 탈출하려는 인파가 한쪽으로 몰리며 사상자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사고 현장에 ▲긴급구조통제단(강서소방서) ▲현장응급의료소(강서보건소) ▲통합지원본부(강서구)를 설치하고, 시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즉시 상황 판단 회의를 거친 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긴급구조통제단장(강서소방서장)은 사고 현장을 지휘하며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실시하고, 사상자가 급증함에 따라 시는 보건복지부 등과 협력하여 인근 병원 병상 확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환자 이송에 나섰다.

 

화재가 공연장 전체로 급속히 번지며 대피 과정에서 관람객이 넘어져 압사 사고가 추가로 발생하고, 일부 관람객은 외부 테라스로 대피했으나 탈출로가 없어 고립됐다.

 

구조자 수색을 위해 육군 53사단 특수부대가 투입됐으며, 부산소방재난본부·강서소방서는 헬기 방수, 구조견·드론 등을 활용해 화재 진압과 정밀 수색을 이어갔다.

 

화재와 압사 사고로 중증 응급환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재난 거점병원의 병상을 추가 확보했다. 경찰에서는 헬기를 활용해 고립자를 구조하고 긴급차량 통행로를 확보하며 환자 이송을 지원했다.

 

이후 공연장 무대 및 내부가 전소된 뒤 화재가 진압됐고, 인파 사고와 화재 질식 등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총 100명(사망 10, 부상 9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강서구 등은 사망자 장례와 피해자·유가족 지원을 위해 일대일(1: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전기·통신 복구 및 건물 안전진단 등 긴급 조치를 실시했다.

 

아울러, 경찰청 등은 외국인 피해자 지원 및 사망자 신원 확인을 진행했고, 행정안전부는 현장의 신속한 수습을 위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건의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현장훈련 상황과 연계, 재난 대응 행동 매뉴얼을 점검하는 '토론훈련'을 실시했다.

 

재난 대응 행동 매뉴얼에 따라 실제 재난 상황과 유사하게 재난안전대책본부에 포함된 각 협업실무반이 임무와 역할에 따라 대응조치 훈련을 실시했으며 ▲상황 접수·전파·보고 ▲상황 판단 회의 개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훈련 상황에 따른 문제점·해결 방안을 토론했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레디코리아 훈련을 통해 화재 발생에 따른 인파 사고에 대한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이고 여러 기관 간 협력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었다”라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대형·복합 재난 상황을 대비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최인철 기자 sony46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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