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저경력 공무원 관사 지원, 교직원 복지와 교육 질 제고의 발판"

  • 등록 2025.09.24 13: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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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발표에서는 사택 거주가 교직원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교육 몰입, 수업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강조됐다.

 

광덕초에서 열린 저경력 공무원 관사 지원 정책 브리핑

 

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이 저경력 공무원의 주거 안정을 위한 관사 지원 확대와 제도 개선에 나섰다. 이는 교직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나아가 생활지도와 교육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 22일 오후 2시, 광덕초등학교에서는‘안성 지역 저경력 공무원 관사 지원 정책 브리핑 및 현장방문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정책 브리핑, 광덕공동사택 현장 방문, 학교 시설 견학, 저경력 공무원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교육청 교육감과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 행정과장, 언론인, 저경력 공무원들이 함께했다.

 

정책브리핑은 광덕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진행됐다. 김상범 행정과장이 정책 개요와 추진 현황을 설명한 뒤, 세 명의 현장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최석용 광덕초 교장은“광덕초등학교는 이주배경학생이 전체의 약 92%를 차지하고 대부분 중도입국학생이다”라며, 교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한국어교육과 생활지도의 전문성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교직원 사택이 부족하고, 입주하더라도 2년 약정이 끝난 뒤에는 거주 불안으로 인해 교사들이 안성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사택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남승현 경기창조고 교사(2023년 신규 발령, 화학 담당)는 사택 입주 경험을 드러냈다. 그는“광덕공동사택에 들어오면서 출퇴근 시간이 줄어 학생 상담과 생활지도 시간이 늘었다”며, 경제적 부담도 줄어 수업 준비와 방과후 심화 활동 등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관사 지원 확대는 교사가 교육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핵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지율 안성교육청 일반직(행정 8급)은 안성에 첫 발령을 받은 뒤, 월급의 상당 부분을 월세로 지출하다 사택에 입주해 변화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사택 생활로 직장 동료들과 깊은 연대감을 쌓게 됐으며 정서적 안정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얻었다”고 말했다. 연이어 중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주거 여건 마련을 강조했다.

 

임태희 교육감, 광덕공동사택 찾아 거주 환경 직접 점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광덕공동사택을 직접 방문해 거주 환경을 살폈다. 임 교육감은 입주한 저경력 공무원과 악수하며 “관사 생활이 실제로 어떤지, 생활 여건은 만족스러운지”를 묻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에 거주자는 “매우 만족스럽다”는 답과 함께, 안정된 주거 환경이 업무 몰입과 생활 만족도를 동시에 높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임 교육감은 사택 내부의 TV,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생활 가전과 시설을 살펴보며, 이번 정책이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저경력 공무원의 정주 안정과 교육의 질 제고로 이어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어 임 교육감은 광덕초등학교 시설을 둘러보며 돌봄교실, 다문화교실, 체육관 등을 견학했다. 이는 저경력 공무원 관사 지원과 교육 현장 여건에 대한 교육감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 대목이었다.

 

저경력 공무원 간담회, 현장 소통의 시간

 

행사의 마지막으로, 광덕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저경력 공무원 간담회가 열렸다. 교육감, 교육장, 광덕초 교장, 저경력 공무원 8명이 중심이 되어 의견을 나누었으며, 경기도교육청 장학사와 미래나래 교육기자단 교직원통신원 등도 자리에 함께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저경력 공무원의 장기 근속을 위한 주거 안정과 생활 여건 개선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또한, 저경력 공무원들이 직접 전하는 솔직한 경험담과 실제 생활 이야기도 공유됐다.

 

안성시 사택 운영 현황과 공급 확대 계획

 

현재 안성 지역에는 총 149세대의 교직원 관사가 운영되고 있으며, 165명이 거주하고 있다. 대덕 50세대, 일죽 42세대, 광덕 40세대 등 132세대의 공동사택은 모두 입주가 완료됐고, 롯데캐슬·서해그랑블·푸르지오·우림 등 민간 아파트 17세대에는 33명이 거주 중이다. 그러나 저경력 5년 이하 교직원 137명이 사택을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입주자는 55명에 그쳐 82명이 탈락하거나 대기 상태에 놓여 있다.

 

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4년 8월 광덕 교직원 공동사택 40실을 준공해 입주를 완료했고, 2025년 3월에는 민간 아파트 17세대를 추가로 임차해 신규 발령 교직원에게 제공했다. 더 나아가 2026년부터는 안성 시내 민간 아파트 15~20세대와 LH 행복주택 10세대를 확보해 약 60명을 추가 수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행 2년으로 제한된 관사 사용 기간을 최장 5년까지 연장하는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다.

 

2025년 8월 13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관사 만족도 조사에는 저경력 교직원 82명 중 53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83%가 2년 이상 정주 의향을 밝혔고, 전반적 만족도는 78%였다. 업무 환경 안정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92%에 달했으며, 향후 관사 거주를 추천하겠다는 비율도 88%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생활비 절감, 통근 거리 단축으로 확보된 근무 효율과 여가 시간, 쾌적한 주거 환경, 가전·가구 제공과 유지 보수 지원 등을 주요 만족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관사 지원이 경제적 부담 완화 → 안정적 정착 → 학생 생활지도·수업 준비 시간 확대 → 교육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준다.

 

이번 광덕초등학교에서 열린 정책 브리핑과 현장 방문은 저경력 공무원 관사 지원의 필요성과 효과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자리였다. 교직원 사택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교직원의 생활 안정과 교육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기반으로 기능하고 있다. 안성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관사 공급 확대와 제도 개선을 통해 저경력 교직원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 학생 교육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인철 기자 sony46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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