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상담·체험 프로그램과 각종 공연·이벤트를 즐기며‘온 가족 건강 대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비즈니스 상담과 의료관광 교류 협력 협약 체결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은 의료관광특구 전시관과 헬스케어산업 홍보관(부산테크노파크 연계)을 비롯해 4대 병원과 보건소, 한의사회, 약사회 등 보건·의료기관 등이 참여한 60여 개의 전시·상담·체험 부스였다.

방문객들은 심박변이도 검사, 알레르기 상담, 혈관 나이 측정, 약침 치료 등을 직접 체험하고, 명의(名醫) 건강토크콘서트, 바른걸음걷기·심폐소생술 등 원데이 힐링클래스, 김나경 명인의 항암밥상 전시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건강 궁금증을 해소했다.

또 올해 신설한 어린이 위생 건강 뮤지컬, 키즈닥터체험관과 팔씨름·림보·훌라후프 대결 등이 열린 건강챌린지게임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으며, ‘미스터 트롯 3’의 추혁진 축하무대를 비롯해 팝페라, 색소폰 연주, 마술·벌룬쇼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 또한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푸드존에서는 글로벌과 웰빙을 주제로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문화누리카드도 사용 가능하도록 하여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올해에는 외국인 참여가 두드러진 점도 눈길을 끌었다.

카자흐스탄·몽골 의사 연수생과 우크라이나·베트남·미얀마 등 9개국 외국인 유학생(동아대 산학협력단 연계), 몽골 맥켄지 지사 직원 등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들이 의료관광 팸투어와 취업 상담 등에 참여해 글로벌 문화체험의 장으로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서구는 카자흐스탄·러시아의 바이어 및 외국인환자 유치업체를 초청하여 B2B 비즈니스 상담을 비롯한 의료관광특구와 4대 병원의 설명회를 개최하고, 부산 주재 카자흐스탄 총영사관(총영사 아슬란 아스카르)과 의료관광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CIS 국가를 대상으로 의료관광 해외 확장의 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거뒀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서구가 의료·관광·R&D를 아우르는 융합 모델을 발전시키며 글로벌 의료관광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4대 병원과 함께 지역경제 성장과 주민 체감형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