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수년째 멈춰 있는 거제2구역 원형육교, 학부모 불안 여전

  • 등록 2025.09.12 14: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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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분발언, 2024년 시정질문… 해결 없는 '말잔치' 멈춰야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안재권 의원(국민의힘, 연제구1)은 제331회 임시회 본회의‘5분자유발언’을 통해 거제2재개발 구역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한 원형육교 설치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안 의원은 2023년 5분 자유발언, 2024년 시정질문을 통해 같은 문제를 반복적으로 제기했지만, 지금까지 부산시와 교육청은 책임만 전가하며 어떤 진전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는 단순한 교통 편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학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이라며,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매년 500건 이상 발생하고, 보행 중 사고 비율이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의 40%에 이른다는 경찰청 통계를 근거로 들었다. 사고 시간대도 대부분 등‧하교 시간대에 집중된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핵심은 거제2재개발 구역이다. 약 4,400세대가 입주했지만 초등학교가 신설되지 않아, 학생 대다수가 인근 창신초등학교로 배정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10차선 도로를 횡단해야 하는 위험한 구조를 매일 마주하고 있다. 특히 이 도로는 만덕초읍터널 출구와 맞닿아 교통량이 많고, 내리막길로 구성되어 있어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

 

안 의원은 “거제2구역은 사업 추진 당시 건축위원회, 도시계획위원회 등 각종 심의 단계에서 이미 보행자 안전 확보와 수직 이동 동선 설치가 조건으로 부여됐다”며, 원형육교 설치는 사후 대책이 아닌 처음부터 명확히 제시된 필수 조건이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부산시에는 도시의 미관을 고려한 원형육교 설치 관련 용역을 조속히 진행하고 추진 일정을 확정할 것을, 교육청에는 통합교육재정안정화 기금과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등 수천억 원 규모의 기금을 활용해 통학로 안전 확보에 과감히 예산을 투입할 것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마지막으로 “더 이상 행정의 미루기식 태도로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원형육교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부산시와 교육청이 함께 책임을 갖고 조속히 추진해야 할 과제다”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최인철 기자 sony46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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