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전북자치도 기업유치 투자 3.9%·고용 4%, 보여주기식 협약 난무

  • 등록 2025.09.10 17:31:46
크게보기

이정린 도의원 도정질의, 전북자치도 기업유치 성과 초라해, 기업유치 일변도 정책 기조에서 벗어나 농업ㆍ농촌 투자로 전환해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이정린 의원(남원1)이 최근 제4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민선8기 전북자치도의 기업유치 성과는 도민을 기만한 허상에 불과하다”며, “보여주기식 협약 남발을 중단하고 농업ㆍ농촌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북자치도는 민선8기 총 210건이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16조 5,251억 원 규모의 투자와 1만 8,662명의 고용 창출을 약속했지만, 실제 결과는 참담하다”며, “기업들의 실제 투자액은 6,399억 원으로 계획 대비 3.9%에 불과하고, 실제 고용된 인력도 756명으로 4%밖에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도민들은 ‘그 화려한 협약이 실제로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졌는가?’, ‘내 고향에 정말 공장이 들어서고 내 자녀가 일할 수 있는 일터가 생겼는가?’를 묻고 있다”며, “성과를 부풀린 기업유치 정책은 도민을 기만하는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전북자치도는 유치 기업에 무려 1,360억 원의 보조금을 쏟아부었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며 “이제는 기업유치 일변도의 정책 기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농업과 농촌에 눈을 돌려야 할 시점”이라며, “남원 운봉에서는 귀농인이 참깨·들깨 가공품을 생산해 연매출 22억 원을 올리고, 완주에서는 청년 귀농인이 애플망고를 재배해 2억 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농업을 기반으로 한 성공 모델이 이미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이원은 “기업유치에만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그 절반만이라도 귀농귀촌, 후계농 창업,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지원한다면 억대 소득을 올리는 농부들이 늘어나고, 전북자치도는 오히려 사람이 몰려드는 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도내 모든 권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의 균형을 세워야 한다”며,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해 동부권에 고랭지 과수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지역의 현실을 반영한 특례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정린 의원은 “전북자치도가 이제는 기업유치라는 공허한 구호만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농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인정하고 귀농ㆍ귀촌인과 후계농 창업 지원을 과감하게 확대해야만 전북자치도의 지속 가능한 미래가 열린다” 도정의 근본적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최인철 기자 sony4602@naver.com
뉴미디어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대표/발행인 : 최인철 | 등록번호 : 경기, 아52943 | 등록일 : 2021-07-02 | 제보 메일 : unodos123@naver.com | 연락처 : 070-8680-8507 | 수원취재본부 :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24번길 27-10 12층 1208-b1호 | 화성취재본부 :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신양2길 58 제에이동호 | 오산취재본부 : 경기 오산시 궐리사로 38 2층 201호 | 한국언론문화예술진흥원 본부 : 서초구 서초대로 65번길 13-10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용운 후원계좌 : 기업은행 685-042149-01-013 뉴미디어타임즈 성남취재본부 :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상로 134 | 인천취재본부 : 인천광역시 연수구 비류대로433번길 21 | 파주취재본부 : 파주시 와석순환로 347 | 양평취재본부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지평시장2길 8 1층 | 여주취재본부 : 경기도 여주시 청심로 65 4층 | 평택취재본부 : 평택시 복창로 34번길 19-10 | 안성취재본부 : 안성시 공도읍 고무다리길 13-11 | 양주취재본부 :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966-3 203호 | 의정부취재본부 :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927-1 1동 904호 강남취재본부 : 강남구 역삼동 11길 20 a동 버베나하우스 a동 b01호| 강서취재본부 : 강서구 강서로47길108 | 관악취재본부 : 서울시 관악구 인헌23길 31 | 홍천취재본부 :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너브내길181 | 제천취재본부 : 제천시 아세아1길6 세종취재본부 : 세종특별자치시 아름서1길 13-4 | 대구취재본부 : 대구 북구 내곡로 77 | 부산취재본부A : 동래구 충렬대로487 | 부산취재본부B : 연제구 쌍미천로 16번길 5-7 뉴미디어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