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5년 복천박물관 특별기획전 '유리구슬 – 시간을 꿰다' 개최

  • 등록 2025.09.02 0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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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1.9. 삼한~조선 한국 유리구슬의 시대별 변화와 지역적 특징을 조명하는 특별전 개최

 

부산시립박물관 소속 복천박물관은 오는 9월 9일부터 11월 9일까지 총 62일간 2025년 특별기획전 '유리구슬 – 시간을 꿰다'(이하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고대 지배층 무덤의 대표 부장품 중 하나였으나 다른 보석들과 함께 목걸이 형태로 꿰어져 단일 유물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유리구슬을 주제로, 해양 실크로드를 통해 유입된 한반도 유리구슬의 시대별 변화와 지역적 특징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며, 유리구슬의 제작 및 유입, 삼한~조선까지 유리구슬의 시대별 변화과정을 보여준다.

 

보물 2점을 비롯한 전국 24개 기관의 주요 유물 252점이 출품됐다.

 

▲[1부, 유리구슬의 여정] 도가니와 거푸집 등 유리구슬 제작 도구로 사용된 유물들을 전시한다.

 

부여 쌍북리 출토 도가니, 부산 고촌·두구동 출토 거푸집 등 삼한·삼국시대 유리구슬 제작 기술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있다.

 

▲[2부, 위신의 빛, 삼한을 수놓다] 권위와 신분을 상징하는 위신재로 금·은·비단보다 귀하게 여겨졌다는 삼한시대의 유리구슬들을 소개한다.

 

출토량이 가장 많은 마한의 유리구슬은 청색·녹색·적갈색 등 색상이 다양하나, 변한·진한의 유리구슬은 작고 정교한 청색 구슬이 많다.

 

▲[3부, 권위의 빛, 삼국을 말하다] 권력의 상징이 된 백제·신라·가야의 유리구슬을 조명한다.

 

무령왕릉, 황남대총 등 지배층 무덤의 대표 부장품으로 다량 출토됐으며, 인도, 베트남 등과의 교류를 보여주는 유물도 있다.

 

중층유리구슬, 장식문구슬 등은 삼국시대의 고급스러운 유리구슬 문화를 잘 보여준다.

 

▲[4부, 염원의 빛, 시대를 흐르다] 통일신라부터 고려·조선까지에 이르기까지 용도가 확대되고 의미가 변화한 유리구슬의 흐름을 살펴본다.

 

불교의 영향으로 무덤 부장품 외에 사리장엄구와 진단구 같은 종교 의례품으로도 쓰였다.

 

이후에는 세속적·장식적 용도로 전환됐으며, 표주박형·코일형의 새로운 형태도 등장하는 등의 유리구슬의 쓰임새와 의미, 형태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주요 전시유물로는 투명한 수정과의 조합으로 변한지역 목걸이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김해 양동리 322호분 출토 목걸이, 임진왜란 당시 홍의장군으로 명성을 떨친 의병장 곽재우의 금파·대나무·호박·유리제 구슬 갓끈 등 보물로 지정된 유물 2건이 전시된다.

 

그 외에도 유리구슬을 보석처럼 끼워 장식함으로써 화려함을 극대화한 창녕 계성 출토 금귀걸이, 노랑·빨강·초록·파랑 등 알록달록한 색감과 장식무늬가 두드러지는 무령왕릉과 황남대총·천마총 출토 유리구슬, 물방울 모양의 녹색빛 굽은 구슬로만 구성된 남원 만복사지 출토 고려시대 유리구슬 목걸이 등 전국 24기관에서 출품한 총 252점의 귀한 유리구슬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도입부에 설치한 현대 유리공예가 김헌철의 색유리 시편은 다채로운 색상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더하며, 과거와 현대의 유리 예술을 함께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전시 콘텐츠이다.

 

전시 말미에는 화조영모도 거울 병풍을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무료 관람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이나 추석 연휴 기간에는 정상 개관한다.

 

전시 연계 행사로 성인·가족 참여 체험프로그램과 강좌도 마련되어 있다.

 

▲[성인 공예체험 : 9. 26.] '복천 하루공방' '유리 썬캐처 만들기' ▲[가족 참여체험 : 9. 27.] '복작복작 복천공방' '폴리머 클레이 구슬 만들기' ▲ [강좌 : 10. 16.~17.] '고고학시민강좌'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성현주 복천박물관장은 “유리구슬은 시대와 지역, 제작기법, 다른 보석과의 조합 등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무늬, 형태로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흥미를 자아낸다”라며, “작은 구슬 속에 담긴 시간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고대에서 이어져 온 우리 문화의 정체성과 당시 사람들의 탁월한 미적 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시민의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최인철 기자 sony46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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